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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전대보탕 (十全大補湯)
2019년 08월 22일 (목) 06:29:10 weeklyfocus weeklyfocus@focuscolorado.net
      한여름에 몸이 지칠때면 삼계탕을 많이 드시지만, 전통적으로 보약개념이 있는 나이드신 분들은  피곤하면 으레 십전대보탕이나 쌍화탕같은 보약을 찾곤합니다. 한의원에 가끔 환자분들이 가게에서 샀다고 하면서 십전대보탕 약재들을 가지고 와서 봐달라고들 하십니다. 보약이라고 팔지만 최하품의 약재들로 채워진 내용물들을 보면서 한숨 한 번 쉬고는 차라리 홍삼사서 드시는 것이 좋다고 권해드리곤 합니다. 십전대보탕은 보약 중에 가장 많이 알려진 처방으로 동의보감에 보면 기운과 피가 다 부족할때 양의 기운을 끌어올리고 피와 진액 같은 음을 불쿠는 약으로 사용범위도 무척 넓어서 배가 차서 손발이 싸늘한 증상, 유산후 피를 많이 흘려 월경이 중단된 증상, 잘 낳지 않은 피부병, 신장기운의 허증으로 생긴 어지럼증, 비위허로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증상, 몸이 허해서 열이나고 저절로 땀이 나는 증상등에 다양하게 응용을 할 수 있지만 경락과 허실을 구분하는 진단과 계절에 맞추어 쓰는 등의 사용상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10가지 약물이 원기를 크게 보한다는 뜻의 십전대보탕은 한마디로 몸의 형태를 잡아주는 처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피를 보충하고(사물탕; 당귀, 청궁, 숙지황, 백작), 기운을 돋구어 주며(사군자탕; 인삼, 백출, 복령, 감초), 아랫배를 따뜻하게(육계)하고, 기운을 머리와 피부까지 끌어올리는 약(황기)의 10가지 약재로 이루어져 있고 여기에 비위기능을 강화하는 약(대추, 생강)까지 들어있어서 몸 전체를 아우르는 약입니다.  

      그러나 아무나 먹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며 실제 임상에서 보면 소양인이나 열태음인들 같이 속에 열이 있으신 분들은 인삼, 육계, 생강의 열한 성질이나 황기의 승기작용때문에 두통, 속쓰림, 불면 등의 불편한 증상을 호소하며, 비위기능이 약한 소음인의 경우도 숙지황같이 소화가 힘든 무거운 약재때문에 설사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각 십전대보탕도 개인에 맞춘 약물의 적절한 가감이 필요한 처방입니다. 십전대보탕에 들어가는 주요 약재들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인삼은 4년 이상의 한국산에서 약효를 기대할 수 있으며 전체를 말린 건삼의 경우는 반드시 머리(노두, 두통 유발)를 잘라서 사용하고 일반분들은 기운떨어졌을 때 인삼을 드시지만 한의원에서는 조금만 더 먹어도 체한다고 말하는 환자에게 사용하는 대표적인 위장기능 개선 보기제입니다. 백출은 비위의 섭취기능을 좋게하여 주는 좋은 약재지만 기름성분때문에 별로 안 좋은 냄새가 나는데 반드시 쌀뜨물에 담갔다가 볶는 법제를 하여 사용하여야만 이 기름 성분이 제거되어 위장에 불편함 없이 약의 목적을 인체에서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몸의 수분을 잘 돌게하고 비를 튼튼하게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복령은 소나무뿌리에 나는 기생균으로 자연산은 거의 없고 인공으로 재배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다른 종균을 죽이는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중국산 때문에 반드시 농약을 쓰지 않는 한국산을 사용하여야 하며 냄새를 잘 맡아서 확인을 하고 잘 씻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또 십전대보탕에서 볼 수 있는 까만색의 코르크 같이 생긴 약재인 숙지황은 생지황이란 약재를 술에 찌었다가 말렸다가 하는 과정을 9번이나 반복하여 만드는 것으로 실제 성분도 혈액성분이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몸의 진액과 피를 보하는 대표적인 약재이지만 대부분 원가와 판매가 때문에 3-6번을 찌고 덜 말린 상태에서 포장하여 가격을 높이는 방법을 쓰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곳에서 만들 것을 구입하여야 하며 9번을 찐 것은 약재를 잘라보면 속까지 까만색이며 꿀처럼 단맛이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귀는 혈액에 관한한 최고의 약재로 피를 보충하고 순환시키고 어혈을 푸는 등의 역할을 하는데 이것 역시 정종에 넣은 뒤 말려서 노릇노릇하게 볶는 과정을 거쳐야 끈끈한 점액질이 제거되어 몸에서 부작용없이 혈액의 순환을 개선하는 역할을 합니다. 천궁은 또 혈액을 안으로는 배에서부터 겉으로는 피부까지를 전신으로 강하게 순환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인체의 모든 세포들이 혈액의 공급으로 유지되는 점을 생각하면 당귀와 함께 혈액에관한한 아주 중요한 약재입니다. 그러나 이 약재 역시 성미가 강해서 정종에 담갔다가 말려서 볶은 후에 써야 약성은 강해지고 맛은 부드럽게 변하게 됩니다.

      육계는 흔히 저희가 계피라고 부르는 시나몬 나무들의 겉껍질로 몸이 찬사람들에게 열을 내주는 대표적인 약재이자 향신료로 두께가 두꺼운 것일수록 좋은 품질이지만 겉껍질의 까만 코르크층은 긁어내서 버리고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시중의 통계피는 다 껍질도 안 제거한 채로 판매되는데 약재는 반드시 이를 제거하여 쓸데없는 부분을 없애고 필요한 부분만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십전대보탕이 꼭 맞는 사람은 기운없고 손발차고 몸은 마른체형에 항상 추워하지만 소화가 크게 불편하지 않는 분들로 몸상태와 정확하게 맞지 않으면 몸에 불편한 증상들이 올 수 있습니다. 삼계탕에 마켓에서 십전대보탕 약재 포장된거 사서 넣고 다려 드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대표적인 보약인 십전대보탕도 일반적으로 먹는 음식이 아니고 일정한 효과를 기대하고 먹는 보약 이기때문에 보약으로서의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약재를 제대로 준비하여 체질에 맞추어 가감 후에 사용하여야 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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