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사건은 2004년 이래 최고 수준

      덴버 경찰국장 폴 파젠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2018년에 일어난 범죄에 대해 보고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에 의하면 작년 한해동안 덴버에서 일어난 살인, 강간, 강도 등의 범죄가 2017년보다 증가하고, 일부 범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살인 사건은 2017년 57건에서 2018년 67 건으로 17 % 증가했고, 중상 이상을 입힌 폭행은 2,757건에서 3,222건으로 17 %가 증가했다. 또한 강도 사건은 1,230건에서 1,214건으로 0.2% 증가했고, 강간 사건은 767건에서 703건으로 줄었다. 가택침입 강도 사건은 4,367건에서 4,006건으로 12.7%가 감소했으며, 일반 절도 사건은 8,955건에서 9,273건으로 2.5% 증가했다.

      자동차 안에 든 물건 절도 사건은 7,323건에서 7,997건으로 19.1% 증가했고, 자동차 도난 사건은 5,373건에서 5,168 건으로 증가, 방화 사건은 123건에서 108건으로 감소했다. 이러한 수치는 마약 및 불법 무기 소유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양호한 범죄 증가율이라는 것이 경찰국의 분석이다. 살인 사건으로 사망한 사람이 작년 한해 67명에 이르며, 이는 2004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경찰은 67건의 살인 사건 중 절반 수준에 해당하는 58%의 사건만 용의자를 체포할 수 있었다.

      파젠 경찰국장에 의하면 덴버 경찰국이 2015년에 무관용 정책을 시작하고, 도로에서 근무하는 경찰관 수를 늘렸으며 400여 명의 갱들을 체포했다. 갱단이 연루된 살인 사건이 2016년에는 9 건으로 줄었고, 2017 년에는 6 명으로 감소했다. 2018년에는 갱단이 연루된 살인 사건이 10건으로 기록되었는데 지난 5월 중순에 갱단이 총기 사건을 발이면서 갱단과 관련이 없는 주위에 있던 시민을 살해하면서 사망자 숫자가 증가한 것이라고 덴버 경찰국은 설명했다.

      또한 지난 해 살인 사건에 사용된 가장 일반적인 무기는 총기였으며 이 가운데 약 5 분의 1이 도난된 총기였다고 파젠은 전했다. 또한 가정폭력으로 인한 살인사건은 7건이 일어났고, 일반적인 가정폭력 사건은 2017년보다 17 % 증가했다. 폴 파젠 덴버 경찰국장은 “범죄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범인을 체포하는 것 이상의 노력이필요하다. 시민들이 싸움이나 폭력적인 행동을 목격할 경우 경찰에 신고하는 협력이 필요하다. 경찰이 시간 낭비를 하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 바란다. 살인 사건을 막기 위해서는 경찰이 가급적 빨리 관여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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