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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 출신의 테크니션, KS Auto 신영수 사장
고객 차량마다‘최적화’된 서비스 제공
2018년 11월 08일 (목) 09:09:19 weeklyfocus weeklyfocus@focuscolorado.net
   
“‘못 고칠 건 없겠구나’ 하고 왔어요!” KS 오토 리페어 바디 웍스(KS Auto Repair Body Works)의 신영수 사장은 2002년 미국에 오면서 가졌던 생각을 이렇게 들려주었다. 그는 현대기아자동차연구소의 연구개발본부 출신이면서, 대리급 사원 중에서는 최초로 정몽구 회장의 표창까지 받았다.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면서 학교를 다니는 내내 수석을 놓치지 않았고 졸업도 수석으로 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자신감이었을 것이다. 한국으로써는 아까운 재원을 놓친 셈이고, 콜로라도로써는 말 그대로‘득템’일 것이다. 

    신영수 사장은 현대기아자동차 연구개발본부의 해외현지내구 시험팀에서 “전 세계 브랜드의 차들을 벤치마킹하기 위해서 다 분해했다가 조립해보는 행운을 누렸어요.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사람이 몇 없었어요”라고 말했다. 이 뿐 아니라 현대기아가 만든 자동차를 해외로 보내서 테스트를 하고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는 일도 했었다. 미국, 브라질, 중동, 오스트레일리아 등 전 세계로 자동차를 보냈다. 그럼 한국에서는 발생하지 않는 문제들이 다른 나라에서는 드러나기도 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운전석 방향이 반대이고, 중동은 뜨거운 사막 지역이고, 브라질은 15인승 차에 30명이 타는 문화를 가진 나라이기에 다양한 케이스에서 발생하는 자동차의 문제들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렇게 잘 나가던 사람이 왜 미국을 온 것일까? “회사 조직이 자유롭지 못하고 보수적이었어요.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죠”라는 답을 신영수 사장은 들려주었다. 그리고 “차 고치는 일이 재미있었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었어요”라고 신 사장은 말한다. 엔지니어 출신인 신영수 사장에게 미국에서 새로 시작한 자동차 정비는 전혀 어려울 게 없는 일이다. 누구보다도 더 정확하게 원인을 찾아내고, 더 적은 비용으로, 제대로 고칠 수 있는 능력은 굳이 그가 마스터 테크니션 자격증을 들이밀지 않더라도 자신할 수 있었다.

    정작 신영수 사장이 싸워야 했던 장벽은 낯선 이들에게 폐쇄적인 콜로라도의 분위기와 자동차 정비업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었다. “처음에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는데 미국 사람들도 보수적이라서 자기가 아는 사람들한테만 가더라고요. 게다가 자동차 고치는 사람을 사기꾼으로 의심하는 생각을 바로 잡는 데 정말 오래 걸렸어요, 진짜로!”라고 신 사장은 사업 초기를 떠올렸다. “한 달에 150불, 300불씩 벌어도 혼자 이를 악물고 했어요.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파워포인트를 만들어서 프리젠테이션을 하기 시작했어요. 당시에는 파격적인 시도였죠. 고객의 차에 대해서 파워포인트로 만들어서 본래의 기능, 고장난 상태, 그로 인한 위험성, 그리고 수리하는 방법과 그에 따른 가격 옵션 등을 프리젠테이션으로 한 거예요.” 그 결과는 어땠을까? 신 사장은 “자기 차에 대한 이야기니까 프리젠테이션을 진지하게 듣더라고요. 그리고 인상적이었나 봐요. 점점 사람들이 저를 믿기 시작하고, 주변 사람들을 데려오기 시작했어요”라며 어려움을 극복해 나간 비결을 들려주었다.

    아무리 한국에서 엔지니어 출신이라고 해도 미국에서 자동차 정비를 하려면 다시 자격증을 따야 하지 않았을까? “테크니션 시험은 쉬웠어요. 오히려 시험 치는 쪽에서 한번에 너무 여러 과목을 응시한다고 나눠서 치르라는 조언까지 받을 정도였어요”라고 말한다. 그는 마스터 테크니션 자격증 보유자다. 마스터 테크니션 자격증을 따려면 승용차는 물론, 트럭, 패신저 카 등의 8개의  과목에 대한 자격을 다 가지고 있어야 한다. 덴버의 한인 중에서는 신영수 사장이 첫 번째로 마스터 테크니션 자격증을 땄다고 한다.

    정비소에 오는 자동차들 대부분은 제한된 시간 안에 수리를 마쳐야 하고, 부품의 제한도 있고, 또 고객들이 감당해야 하는 비용을 고려해야 하는 현실적인 요소들을 최적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또 어떤 때는 자동차를 고치기 보다는 차라리 죽이는 경우가 이익인 상황도 있다. “고객의 편에서 가장 바람직한 상황을 옵티마이즈 하는 것이 필요하지요. 일단 고칠 것인가, 포기할 것인가, 참고 탈 것인가를 결정하고, 지금 당장 고쳐야 할 것과 나중에 고쳐도 되는 것으로 나눕니다. 또 차를 고친다면 비용을 얼마를 들일 것인가도 선택해야 하고요”라고 신 사장은 설명하고, 이어서 “미국의 정비업체들이 자동차의 문제점들을 죽 망라하고 고객에게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조장해서 자동차를 고치는 방법과는 다릅니다”라고 덧붙였다.

    신 사장은 또 하나의 도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엔지니어에서 경영자로 변신”하는 중이고, “지시하고 갑질하는 ‘보스’가 아니라 동행자로서 같이 일하고 같이 가는 ‘리더’로서 나를 믿고 따르는 직원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제공하는 방법을 찾고, 크리스천으로서 성경적 원리를 따르려고 끊임없이 갈등하면서 옳은 일을 찾고 있습니다.” KS Auto Repair Body Works에서는 자동차 부분별로 엔진, 트랜스미션, 브레이크, 전기장치, 안전장치, 편의장치 등의 서비스 뿐 아니라, 외형복원, 범퍼복원, 도색, 헤일 데미지 등의 바디 리페어 작업도 가능하다. KS Auto의 주소는 10401 E. Idaho Pl. Aurora, CO 80247이며, 문의는 303-745-0012 또는 303-341-4545(문자메시지/카톡)로 하면 된다. 영업시간은 월~금요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토요일은 예약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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