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컵스 꺾고 NLDS행

    콜로라도 로키스가 시카고 컵스를 잡아내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콜로라도는 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3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승리를 챙겼다.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생애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PS) 무대를 무실점 투구로 장식했다. 오승환은 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18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1-1로 맞선 연장 10회말 등판, 1⅔이닝 무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오승환이 팽팽한 연장 상황을 무실점으로 지탱한 이후 콜로라도가 연장 13회초 추가점을 내면서 컵스를 2-1로 꺾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진출권이 걸린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에서 승리한 콜로라도는 이제 위스콘신주 밀워키로 이동,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밀워키 브루어스와 4일부터 5전 3승제 NLDS를 벌인다.

    오승환은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하면서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가을야구에 초대받은 것은 콜로라도로 이적한 올해가 처음이다.오승환은 이번 등판으로 한국과 미국,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서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른 최초의 투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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