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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합창단, 한국의 소리로 마음을 사로잡다
2018 SCFD 쇼 케이스, 덴버 보태닉 가든서 열려
2018년 07월 12일 (목) 05:45:44 weeklyfocus weeklyfocus@focuscolorado.net
   
     콜로라도 합창단이 지난 7일 저녁 덴버 보태닉 가든에서 열린 SCFD 쇼 케이스에 초대되어 공연을 갖고 아름다운 화음을 들려주었다. SCFD는 The Scientific and Cultural Facilities District의 약어로써, 콜로라도주에 있는 음악, 미술, 연극, 문학, 무용 등의 문화와 동물학, 식물학, 자연사 등 과학 분야의 단체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콜로라도주의 애덤스, 아라파호, 볼더, 브룸필드, 덴버, 더글라스, 제퍼슨 카운티의 7개 카운티가 매년 관련 단체들을 심사해서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연간 5천만 달러에 이른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로 현재 덴버 메트로 지역이 미 전역에서 주목을 끌며 문화 중심지로 위상이 올라가고 있다.

    또한 SCFD측은 지원금을 받는 단체들과 대중들이 더욱 친밀하게 거리를 좁힐 수 있도록 매년 주요 단체들을 초청해 쇼 케이스를 연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쇼 케이스가 덴버 보태닉 가든에서 펼쳐졌고, 이 기간에는 덴버 보태닉 가든의 입장료도 반값으로 할인을 하여 관람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콜로라도 합창단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쇼케이스에 초청되었다. 관객들이 콜로라도 합창단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보태닉 가든을 찾아오거나, SCFD 쇼케이스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한국적인 요소와 친숙함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김태현 지휘자는 설명했다.

    이런 맥락에서 작년에는 가야금 협연으로 한국적인 요소를 보여주었고, 올해는 장구와 단소를 추가했다. 김 지휘자는 “보태닉 가든에 구경 오시는 분들이라 아무래도 미국 분들이 많아서 한국 합창단이 뭘 하나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겠죠. 그래서 장구와 단소가 협연할 수 있도록 편곡을 해서 국악적인 요소를 가미하면서도 미국인들에게 친숙한, 낯설지 않으면서 신선하고 공감대를 느낄 수 있도록 해보았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콜로라도 합창단은 카톨릭 미사곡 중에서 ‘쌍투스(Sanctus)’를 첫 곡으로 들려주었다. 기존의 미사곡이 아니라 한국인 작곡가 박지훈의 곡에 박남희씨의 장구 협연이 이어져 웅장하면서도 독특한 한국의 소리를 살렸다. 이후부터는 여름철에 듣기 좋은 ‘오버 더 레인 보우(Over the rainbow)’ ‘퍼햅스 러브(Perhaps love)’ ‘더 라스트 로즈 오브 썸머(The last rose of Summer)’‘더 프레이어(The prayer)’‘더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을 박남희씨의 단소, 정세령씨의 바이올린 협연으로 들려주었다. 특별히 마지막 곡 ‘사운드 오브 뮤직’을 부를 때는 어린이들이 함께 등장해서 방석 퍼포먼스를 보여주어 더욱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 곡의 피아노 반주는 백지원 피아니스트가 맡았다.

     송은주 단장은 “콜로라도 합창단이 SCDF 지원금을 받은 건 올해로 3년째입니다. 심사 통과하기가 쉽지 않아요. 매년 새롭게 지원을 해야 하고 인터뷰 등의 심사과정이 있어요. 그리고 지원금 사용 내역도 보고 해야 하고요”라며 그 동안의 수고를 들려주었다. 이어서“하지만 우리 합창단이 아라파호의 문화를 활성화시키는 데 기여하는 바가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기분이 좋습니다. 당연히 단원들의 사기 진작도 되고요”라는 소감을 들려주었다.“단원들이 시간을 별도로 내서 연습도 하고 공연을 해야 했는데 모두들 좋아하면서 신나게, 즐겁게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장구와 단소를 협연하며 한국의 소리를 들려준 박남희씨는“개인적으로 공연하는 게 오랜만이라서 신선했어요. 이전에는 가야금 협연을 몇 차례 했었는데, 단소는 처음이었고 특별히 ‘더 프레이어’처럼 서양음악에 단소 소리가 들어가면서 색다른 연주가 되었다고 봅니다”고 전했다. 7일부터 8일까지 열린 쇼케이스에는 콜로라도 합창단 외에도 볼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관악 합주단인 록키 마운틴 브라스워크(Rocky Mountain Brassworks), 오로라 싱어즈 등의 음악 단체들, 탱고 콜로라도, 발레 에어리얼(Ballet Ariel), 킴 로바즈 댄스(Kim Robards Dance), 한나 칸 댄스 컴퍼니(Hannah Kahn Dance Company) 등의 무용 단체들, 록키 마운틴 스토리텔링 등의 문학단체를 비롯해서 덴버 소방관 박물관(Denver Firefighter Museum), 덴버 자연과학 박물관, 조류 보호협회, 공룡시대, 골든 히스토리 박물관(Golden History Museum and Park), 테소로 문화센터(Tesoro Cultural Center) 등의 자연과학 분야의 단체들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에 눈길을 끈 팀은 이들은 현대무용 단체인 ‘킴 로바즈 댄스’였다. 이날 ‘임베디드 에코(Embedded Echo)’와 ‘오로라(Aurora)’ 두 작품을 선보였는데, 첫번째 작품은 다섯 가지의 움직임으로 구성해서 우주로부터, 깊은 내면세계로부터, 땅으로부터, 그리고 영혼으로부터 들려오는 메아리를 표현하는 춤으로 감동을 주었다. 두번째 작품 ‘오로라’에 대해 이 단체의 대표이자 감독인 킴 로바즈는 “오로라는 ‘새벽’이라는 뜻으로 하루를 밝히는 첫 빛을 의미합니다.  이 빛은 가장 어두운 순간에도 항상 되돌아오잖아요. 그래서 2012년 7월에 오로라시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을 은유한 작품입니다”라고 설명하며“이제 며칠 있으면 다시 추모의 날을 맞이하게 되는데 이번 쇼 케이스에서 이 작품을 공연할 수 있어서 특별히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특별히 이 작품을 희생자들과 생존자들, 그리고 그 가족들 및 오로라 시를 위해 바칩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사고가 나던 해부터 이 사고를 기리기 위한 공연을 매년 해오고 있다.

또한 1977년부터 42년째 활동하고 있는‘오로라 싱어즈(Aurora Singers)’는 중장년층의 자원봉사자들이 모인 노래모임으로서, 대중 음악과 뮤지컬이 혼합된 수준의 레퍼토리를 노래뿐 아니라 춤과 함께 공연해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전했다. 이번 행사를 총 진행한 SCFD의 마케팅 디렉터 제니퍼 라일리-체트윈(Jennifer Riley-Chetwynd)씨는 “토요일 저녁에 날씨 때문에 갑자기 장소를 실내로 변경하게 되었지만 전체적으로 행사가 잘 마무리되었다고 봅니다. 해마다 여는 쇼 케이스를 보다 좋은 프로그램으로 꾸미기 위해서 저희가 지원하는 단체 중에서 적절한 팀들에게 참가 요청을 드리고 있고요. 또 지원을 받는 단체들이 한해 동안 어떤 성과를 냈는지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이 더욱 좋은 행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라며 당부의 말을 들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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