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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주 한인 노인회 어버이날 행사 개최
장수상 101세 김상남 여사, 효녀상 현 니콜 씨 수상
2018년 05월 10일 (목) 05:28:35 weeklyfocus weeklyfocus@focuscolorado.net
   
     지난 5일 콜로라도 주 한인 노인회 주최로 어버이날 기념식이 소반식당에서 개최되었다. 노인회와  콜로라도 해병대 전우회 정용수 전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노인회 회원들 30여명과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덴버협의회, 콜로라도 주 연합 한인회, 은혜양로보건센터 , 무궁화자매회, 서울대학교 전동창회장, 김기수 노인회 창설 멤버, 정기수 태권도협회장, 디렉티브 등의 단체에서 20여명의 지역인사들이 참여했다.  1부에서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조석산 노인회장의 인사말, 내빈 소개, 장수상과 효녀상 수여, 덴버 평통협의회 국승구 회장의 경축사, 그리고 ‘어머니 은혜’ 노래 합창이 이어졌다. 2부에서는 오영교 목사의 만찬기도와 노래 ‘어머니 마음’을 합창하고, 소반에서 준비한 식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조석산 노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픈 몸을 이끌고 행사에 참석해 주신 노인회 회원들께 감사 드린다. 또한 행사를 물심양면 도와주신 콜로라도 여러 단체의 임원, 이사진들께도 감사를 전한다”라고 한 데 이어 “시대가 바뀌면서 효(孝)에 대한 의미도 달라지고 있다.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가치인 ‘효’를 모든 사람들이 잊지 않고 가기를 바란다”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날 장수상은 김상남 할머니에게 돌아갔다. 1918년 2월 1일에 전라북도 장선군에서 태어나 올해 101세가 된 김 할머니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행사에 참석해 이날 행사를 빛내 주었다. 김상남 할머니는 “상 받을 일도 아니다”라는 말로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육십 세 되던 해 손주들을 돌봐주기 위해 미국에 오게 된 김 할머니는 손주들을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 키워주고는 아파트에 독립해서 20년 이상을 혼자 살았다. 평소 독립심이 뛰어나서 자식들은 물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를 돌보셨다고 한다. 그러다 작년에 건강이 안좋아지시면서 아들 김상학씨 내외와 함께 살기 시작하셨다고 한다. 덴버에 오시기 전까지는 뉴저지의 노인회에서 활동을 하셨는데 매일 아침 7시에 일어나서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나가셨고, 덴버에 오신 이후로는 은혜양로보건센터를 꾸준히 나가고 계시다.  김상남 할머니의 장수 비결은 소식에 있어 보인다고 며느리 김재남 씨는 말한다.

   식사를 채소 밖에 드시지 않고, 평소 밥과 김, 김치만으로 식사를 하신다고 한다. 평생 병원 한번도 안 갈 정도로 건강을 잘 지키시는 데다 시민권도 따시고, 혼자 버스를 타고 뉴욕에서 뉴저지를 오가실 정도로 도전정신도 뛰어나시다고 한다. 또한 이날 효녀상을 받은 현 니콜(Ni Kola Hyon)씨는 1991년에 친정 어머니께서 미국에 오신 이후부터 27년간을 한 집에서 극진히 모셨다고 한다. 현 씨는 “시어머니도 아니고 친정 어머니를 딸이 모시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 의지를 많이 하고 사는 데 효녀라니까 쑥스럽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현 니콜 씨는 평소 친정 어머니께 말대꾸 안하고 어머니께 필요한 것들을 말씀하시기 전에 미리 다 해드렸다고 한다. 예를 들면 어머니가 가위를 찾으신다거나 손톱깎이를 못찾으시면 열 개든 스무 개든 바로바로 사다 드렸다고 한다. 현씨의 아들로부터 ‘과잉보호’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어머니를 돌보아 드리려고 애 썼다고 한다. 물론 현 씨의 어머니 현기순 여사도 워낙 좋은 분이시기에 어머니를 돌보는 일이 어렵지 않았다고 한다. 니콜 씨는 평소 살아계실 날이 많지 않다라는 생각으로 어머니를 모셨다고 한다. 이런 것을 보고 배운 것인지 니콜 씨의 아들 역시도 효자라고 한다.  조석산 노인회장은 효녀상을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을 한 집에서 모시고 사는지 여부에 두었다고 한다. 진정한 효도는 부모님께 더 좋은 것을 드리는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자녀들은 좋은 집에서 살고 부모는 시민아파트에서 사는 경우는 효도상에서 제외하는 기준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조 회장 본인의 경우 스무 살도 되기 전에 부모님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노인들을 뵈면 다 ‘내 부모’처럼 느껴진다는 본인의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콜로라도에 한인 노인들이 천 여명 정도 계실 것으로 추산되는데 많이 참석하지 못하시는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했다. 특히 5월 첫 토요일에는 늘 노인회가 주최하는 ‘어버이날 행사’가 마련되니, 내년에는 젊은 사람들도 이 날을 기억했다가 부모님과 자녀들과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가족 행사로 거듭 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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