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세관단속국(ICE)이 뉴욕 퀸즈 형사법원 앞에서 재판을 받고 나온 범법 이민자 2명을 연행해 논란을 빚고 있다. 국선변호인 그룹인 ‘리걸에이드소사이어티(Legal Aid Society.LAC)’에 따르면 10일 오후 퀸즈 큐가든에 있는 형사법원 앞에서 ICE 요원들이 2명의 이민자를 체포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는 이들은 각각 단순 폭행(Assualt)과 치안 방해(Disorderly Conduct) 등 경범에 대한 재판을 받고 법원을 나오던 길이었다. LAC 소속 변호사들은 즉각 항의 시위에 나섰다. 로나 칼린 변호사는 “이들은 모두 전과가 없는 초범이었다”며 “중범죄도 아닌 경범, 그것도 초범인 이민자를 법원 앞에서 연행한 것은 명백한 규정 위반”이라고 밝혔다. 시위대는 “법원은 체류 신분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장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미국 태권도 대표팀 코치
  성폭행 의혹에 영구 제명

    태권도 명문 가문 로페스가의 일원으로 지난 2004-2016년 대표팀을 지도해온 진 로페스(44)가 성적 비행 의혹으로 태권도계에서 축출됐다. 5일 허프포스트에 따르면 로페스 코치는 지난 1997년부터 4명의 여자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언론이 입수한 세이프스포츠(SafeSport)센터 보고서는 로페스가 지난 수십 년간 성적 비행을 저질러 왔으며 코치의 권위를 이용해 어린 선수들을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지적했다. 로페스는 대표팀 코치로 4차례 올림픽에 참가했으며 미 태권도계 최고의 스타인 자신의 동생 스티븐 로페스(39)를 지도했다.

◎ 캘리포니아 할인매장서
  폭발물 터져 고객 대피 … 사상자 없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동부도시 온타리오의 한 창고형 할인매장에서 5일 소형 폭발물 2개가 터져 놀란 고객들이 대피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폭발은 이날 LA 도심에서 동쪽으로 72㎞ 떨어진 온타리오 샘스클럽에서 일어났다. 목격자들은 창고형 매장 안쪽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경찰은 폭발물이 잇달아 터졌으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폭발 후 인근에서 도망가던 용의자 우고 곤살레스(49)를 붙잡아 폭발물을 터트린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용의자의 차량을 수색했으나 추가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용의자는 샘스클럽과는 별다른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연방수사국(FBI)과 주류·담배·화기류 단속국(ATF) 요원들이 투입돼 폭발물 성분 등을 감식하고 있다. 샘스클럽은 월마트 설립자 샘 월튼이 만든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으로 코스트코와 함께 회원제 마트 양대 축을 이루고 있다.

◎ 한인 여성 수천달러 산삼
탈취 도주했다 반년만에 잡혀

    70세 한인 여성이 비즈니스 매매 계약에서 떼인 계약금을 만회하려고 산삼 거래를 미끼로 접근해 수천달러 상당의 산삼을 탈취해 도망쳤다가 6개월여 만에 체포됐다. 조지아주 둘루스 경찰에 따르면 코미디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이같은 일은 지난해 10월19일 발생했다. 덴탈랩을 운영하며 산삼 판매 라이선스를 갖고 있던 한인 피해자 임모씨는 사건 발생 한 달 전 광고를 보고 전화했다는 고객으로부터 주문을 받았다. 이후 임씨는 주문대로 20파운드의 산삼을 말려 8개의 비닐백에 나눠 약속 장소에 당일 정오께 도착했다. 임씨가 거래하려던 산삼은 싯가로 7,200달러 상당이었다. 당시 현장에서 은색 승용차를 타고 나타난 한인 여성이 임씨에게 산삼 박스를 자신의 차에 실은 뒤 돈을 지불하겠다고 말한 뒤, 임씨가 산삼을 차 트렁크에 실어주자 갑자가 운전석에 올라 타 차를 몰고 그대로 달아났다는 것이다. 임씨는 자신과 통화했던 전화번호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주차장에 설치된 CCTV를 통해 한인 여성 이모(70)씨가 용의자임을 파악한 뒤 사건 발생 6개월여가 흐른 지난주 중절도 혐의로 이씨를 체포했다.

◎ 청과상 화물 승강기에 깔려 참변
물품 배달하던 중 사고

    60대 한인 남성이 한인 청과상에 불법으로 설치된 화물용 승강기 아래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1께 브루클린의 한인 운영 청과 마켓 지하 창고에서 한인 심모(62)씨가 물품을 정리하던 중 1층 매장과 지하창고간 물품 운반을 위해 임시 설치돼 있던 화물 승강기가 갑자기 추락하는 바람에 이에 깔렸다. 심씨는 사고 직후 인근 킹스 카운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숨진 심씨는 수퍼마켓 등에 플라스틱 백과 플라스틱 용기를 공급하는 업체의 대표로 이날도 플라스틱백을 이 청과 마켓에 배달하러 와 지하창고에 옮기 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시 빌딩국 조사 결과 이날 사고는 1층 매장에 정지해 있던 화물용 승강기가 갑자기 지하 창고로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나고 있다. 사고를 낸 문제의 화물용 승강기는 당국의 허가 없이 불법적으로 설치된 것으로 시 빌딩국은 사고 직후 사용 중지를 명령한 상태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심씨를 포함해 2명이 작업 중이었으며 한 명이 1층 매장에서 화물승강기에 물품을 실어 지하창고로 보내면 지하에 있던 강씨가 물품을 정리하는 작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실종 한인 여성 차량 절벽 추락
  50대 숨진 채 발견, UC 버클리 인근서

    실종신고가 됐던 50대 한인 여성이 자신의 차량과 함께 절벽 100피트 아래로 추락,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북가주 오클랜드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8시30분께 UC 버클리 캠퍼스에서 1마일 정도 떨어진 오클랜드 힐 지역 그리즐리 픽의 산악 도로에서 흰색 토요타 프리어서 차량 한 대가 도로 옆 절벽 100피트 아래로 추락해 있는 것이 발견됐다. 오클랜드 경찰은 사고 차량이 발견될 당시 차 안에는 아무도 없었으며, 이에 알라메다 카운티 셰리프국 수색대원들이 대거 동원돼 5시간여에 걸쳐 사고가 난 차량 인근 지역에 대한 수색을 벌인 결과 한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알라메다 카운티 검시국은 숨진 여성의 신원이 사고 차량 소유주인 김은실(53)씨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숨진 김씨의 지인이 지난주 김씨에 대한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실종 전 이스트 오클랜드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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