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10년형

            직장 회식에서 음주를 한 뒤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 10대 청소년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된 한인에게 징역 10년형이 선고돼 경종을 울리고 있다. 18일 테네시주 지역지 클락스빌 리프 크로니클에 따르면 이 지역 한인 강호영(59)씨가 이날 법원에서 열린 음주운전 및 차량 치사 혐의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신문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10월2일 만취 음주운전을 하면서 빨간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 충돌사고를 내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사미아 루카스(18)와 조슈아 로페스(18) 등 청소년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9월 유죄를 인정했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건설회사의 프로젝트 매니저로 근무하던 강씨는 식당과 노래방 등에서 진행된 회사 회식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의 픽업트럭을 몰고 귀가하다가 새벽 1시23분께 지역 도로 교차로에서 빨간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 루카스가 몰던 차를 그대로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경찰 조사 결과 강씨는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기준치 0.08%보다 크게 높은 1.27%의 만취상태였으며, 55마일 구간에서 77마일로 달리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회사 측은 음주 직원들에게 픽업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강씨는 이를 이용하지 않고 자신의 차를 몰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 LA 대규모 정전
    강풍으로 4,800가구 피해

              지난 17일 남가주 지역 일대를 샌타애나 강풍이 다시 강타하면서 대규모 정전 피해가 일어났다. LA 수도전력국에 따르면 17일 할리웃 힐스, 이글락 지역에만 총 4,810가구가 정전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글렌데일과 패사디나, 샌퍼난도 밸리 등 일부 지역에는 시속 70마일이 넘는 강풍으로 정전은 물론 다수의 신호등 작동이 중단되면서 심각한 교통 체증을 빚는 등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이번 샌타애나 강풍으로 베버리힐스 지역 일대에도 2,205이상 가구가 정전되는 등 말리부, 샌타모니카 지역 일대에도 영향을 끼쳤다. 말리부 지역의 경우 파머스 마켓이 역사상 처음으로 정전으로 문을 닫는등 피해가 속출했다. 강풍은 말리부 지역에서 시속 71마일까지 기록됐다.

◎ 한인업소 밀집
   샤핑몰에 권총강도


            한인 상가가 밀집해 있는 부에나팍 지역 도넛샵에 권총 강도가 난입해 종업원들을 폭행하고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 일대 업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부에나팍 경찰국에 따르면 13일 새벽 1시께 비치 블러버드와 스테이지 로드 코너의 샤핑몰에 있는 ‘모두(Modoo)’ 도넛샵에 권총 등으로 무장한 강도 2명이 침입해 저항하는 종업원을 구타하고 총격을 가한 뒤 액수 미상의 현금을 털어 달아났다. 총을 든 용의자와 매장 뒤편에서 실랑이를 벌이던 종업원은 가슴 부위와 머리 등에 총상을 입은 채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국은 밝혔다. 총상을 입은 종업원 외에 다른 부상자는 없었다. 경찰국이 공개한 CCTV 영상에 의하면 용의자 한명은 매장 앞에서 망을 보고 있었으며 흑인 혹은 히스페닉으로 짐작되는 두 용의자 모두 후드 점퍼를 덮어쓰고 스카프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범행 후 걸어서 도주했다. 경찰은 CCTV 자료 등을 토대로 강도 용의자들을 찾기 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 한인 대상 인종차별 낙서
뉴욕 전철역에 또 등장

           최근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과 증오를 나타내는 행태들이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뉴욕에서 한인 이민자를 직접 겨냥한 인종증오 낙서가 발견됐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와 먹자골목상인번영회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과 17일 뉴욕 플러싱 149가 전철역 플랫폼에 설치된 역명 표지판에 아시안 비하 낙서가 잇따라 발견된 데 이어 19일에는 증오낙서가 지워진 동일한 자리에 ‘한국인은 당장 떠나라!’는 낙서가 발견됐다. 또한 아이스크림 업체인 하겐다즈 광고가 게재됐다가 전날 MTA 자체 광고로 대체된 새 광고판은 ‘미국 입국을 금지시켜라’(Please Stop the ....... from entering USA)’라는 낙서로 다시 채워져 이번 사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 입국을 금지시켜라’는 문구의 경우 ‘코리안’이나 ‘아시안’으로 추정되는 입금금지 대상 부분이 누군가에 의해 칼로 훼손돼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김영환 먹자골목상인번영회장은 “낙서의 알파벳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17일 발견된 낙서와 같은 필체로, 동일인이 반복적으로 저지르고 있음이 틀림없다”며 조속한 범인 체포를 촉구했다.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장도 “반달리즘은 낙서에서 시작, 차를 부수고, 인명을 해치는 순서로 진행돼 미국사회가 제일 경계하는 부분인데 이같은 심각한 반달리즘이 한인 밀집 지역에서 벌어졌다”며 “경찰이 순찰과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한인들과 정치인들이 나서 인종혐오 범죄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티파티 대모’페일린 아들
약먹고 아버지 폭행 체포

           미 공화당 내 강경 보수 세력인 ‘티파티’(Tea Party)의 대모를 자처하는 세라 페일린(53)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사고뭉치 맏아들 때문에 또 골머리를 썩이게 됐다. 18일 미 언론에 따르면 페일린의 아들 트랙(28)은 지난 주말 아버지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돼 알래스카 주 팔머 구치소에 수감됐다. 온라인 법원 기록에는 트랙이 4급 폭행, 재물손괴 등 혐의를 받는 것으로 나와 있다. 트랙의 아버지가 술이나 약을 먹고 집에 오지 말라고 꾸짖자, 트랙은 집 안에 들이닥쳐서는 아버지를 마구 때렸다는 것이다. 아들의 폭행 장면을 본 세라 페일린이 경찰에 신고했고 아들이 약을 먹고 환각 상태에 있다고 진술했다. 트랙의 아버지는 얼굴과 머리에 피를 흘리며 차량을 몰고 빠져나갔다. 경찰은 트랙과 대치하다 그를 체포했다. 한편, 지난해 1월에는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페일린은 지난 2008년 공화당 대선 주자인 존 매케인 후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출마해 유명해진 정치인이다. 극우 성향에다가 막말을 퍼붓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 초기 득세한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대선 후보감으로 꼽았던 인물이다. 페일린은 대선 과정에서 일찌감치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 선언을 했으며 트럼프 행정부 초기 내각 하마평에 자주 오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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