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45)이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1위로 통과했다. 양용은은 5일 일본 이바라키현 센트럴 골프클럽 서코스(파72)에서 열린 2018시즌 JGTO 퀄리파잉 토너먼트 대회 마지막 날 6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종합계 23언더파 409타를 친 양용은은 안백준(29)에 1타 앞선 1위로 2018시즌 JGTO 출전권을 따냈다.  2004년 일본에 진출, JGTO 통산 4승을 거둔 양용은은 아시아 유일의 남자 메이저 대회 우승자다. 2009년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를 꺾고 정상에 올라 세계 골프계를 놀라게 한 주인공이다.  2007년부터 미국에 진출했던 양용은은 일본 4승을 비롯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2승을 따냈고, 유럽프로골프 투어에서도 2승을 달성했다.  최근 우승은 2010년 10월 한국오픈이다.  올해 9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방한해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올해 일본 퀄리파잉스쿨에 도전, 그 결과에 따라 다음 시즌 계획이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던 양용은은 “일본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하면 일본을 주 무대로 삼고, 미국 PGA 투어와 한국 투어 대회에도 기회가 될 때 출전하는 식으로 2018시즌을 보내겠다”고 말한 바 있다.

‘트랜스젠더 역사’로 세계역도선수권 시끌

‘트랜스젠더 역사’ 로럴 허버드(39·뉴질랜드)로 인해 2018 세계역도선수권대회가 시끄럽다. 허버드는 오는 6일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여자 90㎏ 이상급에 출전한다. 그런데 허버드가 4년 전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바꿨기에 논란이 되고 있다. 세계역도연맹(IWF)은 이번 대회부터 여자부 최중량급을 75㎏에서 90㎏으로 올렸다. 개인 최고 합계 기록이 273㎏인 허버드는 275㎏인 세라 로블스(미국)와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허버드는 성전환 전 남자부 105㎏급에서 활약했다. 이 때문에 허버드가 여자부에 출전하는 건 공평하지 않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허버드는 성전환 전 개빈이라는 이름으로 남자부에 출전했고, 19년 전엔 합계 300㎏을 들어 올렸다. 성전환 수술 이후 근육량이 줄어든 탓에 기록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파워를 뽐내고 있다. “30대 후반인 허버드는 성전환을 하지 않았더라도 270㎏대를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 허버드는 수차례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 검사를 받았으며, 지난해 12월 IWF로부터 ‘여자 선수’로 인정받았다. 그리고 지난 3월 뉴질랜드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오세아니아선수권에서 인상 127㎏, 용상 146㎏, 합계 273㎏으로 우승했다. 당시 허버드와 경쟁한 선수들은 “‘남자 선수’와 싸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미국 대표팀은 “성 소수자를 혐오한다는 비난을 받을 것 같아 표현하기가 힘들지만, 허버드가 여자부에 출전하는 걸 공정하다고 볼 수 있는가”라며 반발했다.

빙속여제 이상화 또 은메달

          ‘빙속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상화는 3일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7-2018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500m에서 36초 8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상화는 이날도 마지막 조에서 현재 여자 500m 최강자인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와 함께 뛰었다.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이상화는 100m 구간을 4위의 기록으로 통과했으나 중반 이후 속도를 붙이며 고다이라에 이어 2위의 기록으로 골인했다. 이번 시즌 월드컵 500m 세 번째 은메달이다. 개인 최고기록 36초 36에는 못 미치지만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36초대에 진입하며 기록이 점차 향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3차 월드컵 500m 1·2차 레이스에서 7위에 3위에 그치며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인 것에서 벗어나 제 컨디션을 찾은 모습이다. 전날 1,000m에서 넘어져 최하위에 그쳤던 고다이라는 36초 53으로 이상화가 갖고 있던 캘거리 올림픽 오벌의 트랙 레코드를 경신하며 또다시 정상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고다이라는 이번 시즌 월드컵 500m 레이스 다섯 차례를 포함해 이번 대회까지 21번 연속으로 여자 500m 레이스를 제패하고 있다.

할러웨이, 알도 꺾고 UFC 페더급 챔피언 수성

          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러웨이(26·미국)가 전 챔피언 조제 알도(31·브라질)를 꺾고 첫 방어전에 성공했다. 할러웨이는 2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UFC 218 메인이벤트 알도와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3라운드 4분 51초에 TKO승을 거뒀다. 1라운드와 2라운드는 어느 한쪽의 우위를 점칠 수 없을 정도로 박빙이었다. 현 챔피언 할러웨이는 긴 팔로 알도의 접근을 막았고, 알도는 저돌적으로 붙어 근접전을 벌였다. 승부는 체력과 ‘맷집’에서 갈렸다. 할러웨이는 알도의 주먹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대신 알도는 눈에 띄게 체력이 떨어졌다. 할러웨이는 알도에게 소나기 펀치를 퍼부어 그로기 상태를 만들었고, 쓰러트린 뒤 곧바로 파운딩에 들어갔다. 곧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앞서 열린 헤비급 경기에서는 프라닛스 은가누(31·프랑스)가 베테랑 알리스터 오브레임(37·네덜란드)를 1라운드 어퍼컷으로 KO승을 따냈다. 종합격투기 10연승을 달린 은가누는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35·미국)에 도전할 자격을 얻었다.

역시 타이거 우즈! 복귀전서 희망 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가 10개월 만에 필드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우즈는 3일 바하마 나소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7천302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의 성적을 낸 우즈는 출전 선수 18명 가운데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우즈가 대회 4라운드를 완주한 것은 지난해 이 대회 이후 1년 만이다. 그는 이후 올해 1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 출전했으나 컷 탈락했고, 2월 초에는 유러피언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나갔지만 1라운드 후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4월 수술대에 오른 우즈는 이후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10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대회 마지막 날을 맞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색 상의를 입고 나온 우즈는 350야드인 7번 홀(파4) 티샷을 그린 위로 보낸 뒤 약 7m 이글 퍼트에 성공하는 등 전반 9개 홀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의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10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가 나왔고, 17번과 18번 홀에서도 연속 보기를 적어내는 바람에 막판 스퍼트에는 실패했다. 우즈는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와 만족스러운 결과”라며 “4라운드를 모두 마칠 수 있을 것으로는 예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다만 어느 정도 점수가 나올 것인지와 허리 통증이 문제였다”며 “아이언 샷이 다소 보완해야 할 부분이지만 드라이브샷이나 퍼트는 괜찮은 편이었다”고 자평했다. 우즈는 1, 2라운드에서 69, 68타로 연속 언더파 점수를 냈고 3라운드에서 75타로 주춤했으나 이날 다시 4타를 줄이며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개최하는 이 대회는 PGA 정규 투어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다. 현재 1천199위인 우즈는 단독 9위 성적으로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700위 안쪽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출전 선수 18명 가운데 15위에 머물렀다. 당시에도 우즈는 2015년 8월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이후 약 16개월 만에 필드 복귀전을 이 대회를 통해 치렀다. 지난해 이 대회 우즈의 스코어는 4언더파 284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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