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이전의 가치 되찾아

            메트로 덴버 지역 주택의 거의 대다수가 경기 침체 이전의 가치를 되찾거나 능가했다는 분석보고서가 나왔다. 트룰리아(Truli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침체이전의 가치를 되찾거나 추월한 주택비율은 미국 전체 주택의 3분의 1 정도지만 덴버 메트로지역의 경우는 99%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덴버 메트로지역은 이미 10여년전부터 미국내 100개 주택시장 가운데 부동산 가치 회복률이 최고였다고 아울러 전했다.  덴버의 북부, 남부, 동부지역 카운티들은 부동산 가치 회복률이 매우 강한 편이나 서부지역의 경우는 상당수가 여전히 과거의 중간가격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트룰리아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랄프 맥로글린은 콜로라도주의 주택가치 회복률은 지역별로 편차가 있다고 전했다. 메트로 덴버의 주택가격은 경기 침체 전 최고치인 23만7,071달러에서 50.5% 상승함으로써 전국 100개 대도시 권역 가운데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메트로 덴버지역의 소득 상승률은 겨우 20%에 그쳐 주택구입 희망자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4년과 2015년 2년 동안 메트로 덴버 주택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데 비해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상대적으로 상승 속도가 느려 많은 사람들은 가격대가 다소 낮은 남부지역으로 몰리게 됐다. 트룰리아의 보고서에 의하면, 콜로라도 스프링스시 주택의 93.4%가 예전의 최고가치보다 높으며 이는 100개 대도시 권역 중에서 베스트 회복률 순위 6위를 기골하는 것이다. 지난 3월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중간 주택가격은 24만7,181달러로 과거의 최고치 20만6,882달러 보다 상당히 올랐다. 트룰리아 보고서는 콜로라도주내 396개의 집코드(우편번호)별 23개 지역의 주택가격은 경기 후퇴 전의 최고가격보다 더 올랐고 다른 83개는 지역은 99~100%로 완전히 회복됐다.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놀랄 일은 지금까지 별도 주목받지 못했던 메트로 덴버 동부의 카운티들이 최고의 집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리몬(Limon)이 속해 있는 집코드 80828 지역 주택들의 경우, 과거의 최고 중간가격을 회복한 수준을 넘어 경기침체기때 9만2,724달러 수준에서 지금은 23만5,093달러로 중간가격 상승률이 무려 154%나 급등했다. 이는 메트로 덴버 지역 평균 상승률보다 3배나 높은 것이다. 또한 리몬의 동쪽에 위치한 아리바(Arriba)가 속한 80804 지역의 경우는 예전의 9만9,878달러에서 현재는 23만3,959달러로 134%로 급상승했다. 리몬 타운내 고든부동산그룹의 팀 앤더슨 에이전트는 “리몬에서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의 90%는 프론트 레인지에서 이사한 사람들이었다”면서 “이들은 이 곳에서 절반 가격에 주택을 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텍사스 등 타주에서도 농장 노동자 등이 이곳으로 다수 이주해왔다고 덧붙였다. 앤더슨은 “리몬의 인구가 예상을 뒤엎고 급증한데는 운전거리도 한몫했다. 오로라나 덴버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은 70번 고속도로를 타면 교통체증없이 1시간 남짓정도 운전하면 된다. 반면, 오로라와 덴버시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거리상으로 가까운 곳에 살면서도 25번 고속도로의 끔찍한 체증으로 인해 통근에 더많은 시간을 허비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콜로라도주내 74개 집코드지역(주로 서부 카운티)의 주택 중간가격은 2007년 침체기이전의 최고가격 수준을 여전히 못넘고 있다. 또한 푸에블로와 트리니다드 동쪽의 카운티들도 주택가격이 상대적으로 덜 회복된 지역의 하나라고 트룰리아 보고서는 아울러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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