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덴버 브롱코스에서 한때 스타 쿼터백으로 유명세를 탔던 팀 티보(30)가 프로야구에서는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첫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주요 언론들은 "뉴욕 메츠와 계약한 티보가 메츠 산하 싱글A 콜롬비아 파이어플라이스에서 올 시즌을 맞는다"고 보도했다. 존 카츠 콜럼비아 구단주는 "티보는 미국인 모두가 관심을 가지는 선수"라며 "그를 보러 많은 팬이 올 것이고, 우리 팀도 힘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필리핀에서 태어난 티보는 고교시절 풋볼과 야구에서 모두 두각을 보였는데 풋볼 선수로 플로리다대학에 진학해 전미 최고의 쿼터백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프로팀에 입단했다. 2010년 프로입문 뒤, 티보를 향한 평가는 엇갈렸다. 그러나 2011년 시즌 중 덴버 브롱코스에서 뛰며 마이애미 돌핀스와 경기에서 기적적인 역전극을 연출하면서 일약 스타 플레이어로 도약했고 플레이오프에서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꺾으면서 입지를 다졌다. 한쪽 무릎을 땅에 대고 다른 무릎에 팔꿈치를 올리며 손을 이마에 대는 세리머니가 '티보잉'으로 불릴 정도로 그의 인기는 대단했다. 하지만 그는 2013년 한 차례 은퇴를 선언한 뒤 해설과 자선사업을 병행하다 2015년 NFL에 복귀했지만 한 경기도 못 뛰고 다시 방출됐다. 그의 다은 선택은 야구였다. 지난해 9월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티보는 올해 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의 벽은 높았다. 시범경기에서 20타수 4안타(타율 0.200)에 그친 티보는 시범경기 일정이 끝나기도 전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라"는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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