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0억달러이상 소비, 납세액도 33억달러 달해

          트럼프 행정부의 반 이민 정책 기조로 불법체류자는 물론, 합법적으로 거주하는 이민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콜로라도주를 포함해 이민자들의 경제 기여도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개혁 경제단체인 ‘뉴 아메리카 이코노미’, ‘전미과학공학의학아카데미’, ‘새로운 미국경제를 위한 파트너십’ 등이 최근 발표한 이민자들의 미국 경제 기여도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이민자들은 소비 등 경제활동을 통해 미국 경제에 약 2조달러를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민은 미국 기업에서도 큰 역할을 해왔다. 포천 500 기업의 40% 이상이 이민자나 이민자의 자녀들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특히 18%의 기업은 이민자가 창업했다. 이민자들은 지난해 10억달러 이상의 가치를 갖는 스타트업 기업의 절반 이상을 창업했으며 이민자 창업가들은 1인당 평균 76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콜로라도주도 예외는 아니다. 콜로라도주내 이민자수는 전체주민 10명중 1명꼴인 53만3천여명에 달하며 이들은 2015년 한해동안 100억달러이상을 소비했고 33억달러의 세금을 냈다. 또한 콜로라도주내 3만2천개 이상의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비즈니스가 고용한 종업원수는 8만3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콜로라도 재정연구소(Colorado Fiscal Institute) 타마나 바산 경제정책 분석가는 “이민자들이 콜로라도주 지역 및 주경제에 기여하는 정도는 매우 활발하며 이들로 인해 주경제의 상당부분이 계속 성장,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럼에도 불구하고 “주경제안에서의 이민자들의 역할에 대해서는 그릇된 생각들이 만연해 있는 실정이어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콜로라도주내 16만3천여명을 비롯해 미전역에 1,100만명으로 추산되는 불법체류자들을 추방하고 이민을 제한하는 정책을 추진한다면 미국 경제는 큰 손실을 입게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따라서 법을 준수하고 일을 하면서 세금을 내며 영어를 배워 합법적으로 미국에 정착하려는 불법체류자들은 무조건 추방돼서는 안되며 이들을 위한 전향적인 이민정책이 수립돼야한다고 이들은 주장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들을 위한 비자프로그램도 보완해서 미국으로 유학 온 우수한 인재들이 공부를 마치고 미국에 정착하기를 원할 경우, 배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콜로라도주정부, 덴버시정부, 이민권익단체, 경제관련 단체의 많은 관계자들은 이민자들이 콜로라도주 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바가 매우 큰 만큼 이민자들을 보호하고 지켜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통계로도 나타나듯이 이민자들은 콜로라도주 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트럼프 정부의 지속적인 반 이민 정책으로 인해 이민자들이 피해 받고 더 나아가 콜로라도주가 피해를 입는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연방센서스국의 자료를 인용해 이민이 없으면 2020~2030년 미국내 노동 가능 인구가 한 해 0.2%씩 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 순이민은 지난 25년간 미국의 총인구 증가에 0.3~0.4%포인트 기여했다. 자연인구 증가율(출생률-사망률)이 1990년 초반 0.9%포인트에서 최근 0.4%포인트로 하락한 가운데 여기에 순이민의 기여도는 30%에서 40~50%로 늘었다. 센서스국은 지난 2014년 순이민의 총인구증가에 대한 기여도가 2030년 60%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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