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볼더 방문

        콜로라도 티베트 협회(Tibetan Association of Colorado)가 주최하는 달라이 라마(본명 텐진 갸초)의 세미나가 오는 6월 23일 오전 8시 쿠어스 이벤스 센터에서 열린다. 주제는 ‘마음을 다스리는 여덞가지 명언’(Eight Verses of Training the Mind)이며, 동정심(Compassion), 이타주의(Altruism), 열망(Aspiration) 등 불교의 깨달음의 경지(Buddhahood)에 도달하는 방법과 지혜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설법을 들을 수 있다. 여덞가지 가르침 중 앞의 3가지는 지난 1998년 11월 8일 워싱턴 D.C.에서 달라이 라마가 직접 설파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나머지 5가지를 마져 알아볼 수 있는 기회다. 달라이 라마는 그의 저서 ‘행복론’에서 “계속적인 수련을 하다보면 결국 부정적인 행동은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마련이다. 이렇게 수련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동요가 일어날 수도 있지만 부정적인 마음이 끼치는 영향은 바다 위에 퍼지는 잔물결처럼 단지 겉에만 흔적을 남길 뿐, 깊은 곳까지는 거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다”며 마음 수련의 중요성을 밝히고 있다. 또, 달라이 라마는 “어떤 상황이든 편견없이 정직하고 신중하게 검토를 해보면 대개는 일이 벌어지는 과정에 자신도 상당한 책임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것은 모든 일을 전체론적인 관점에서 보는 훈련으로, 하나의 상황에 원인을 제공하는 요소는 셀 수도 없이 많다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한다. 깨달음을 얻든 얻지 못하든 자신이 문제를 일으키는데에 어떤 원인을 제공했는지 찾으려는 성의있는 시도만으로도 상황을 바라보는 시작에 변화를 일으켜 편협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 편협한 사고방식은 자기 자신과 세상을 향한 깊은 불만의 근원이 되는 억울한 마음을 갖게 만든다”고 내 주변의 일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를 위한 페이스북 공식 사이트를 통해 약 1,200명이 등록을 희망하고 있고, 약 7,700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티켓은 4월 18일부터 판매하며, 자세한 정보와 티켓 구입은 www.dalailamacolorado.com를 참고하면 된다.

트럼프-공화당 경선룰 티격태격
“조작됐다” vs “수상할 것 없다”

       미 공화당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와 당 지도부가 경선 룰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9일 치러진 콜로라도 주 경선에서 자신이 패배해 경쟁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이 지역 대의원 34명을 모두 차지한 이후 연일 “유권자들은 투표할 기회조차 잃었다. 경선이 조작됐다. 더럽고 역겨운 시스템”이라며 당 지도부를 맹비난하고 있다. 트럼프는 11일 뉴욕 주 앨버니 유세장에서도 “경선이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콜로라도 주 경선이 일반 유권자들의 민심을 반영하는 일반적인 방식이 아니라, 주 전당대회에 나갈 대의원을 선출하는 복잡한 일련의 의회 코커스(당원대회) 방식으로 치러진 점을 문제 삼고 있다. 트럼프는 현재 자신을 거부하는 당 주류 진영이 오는 7월 ‘중재 전당대회’(brokered convention)를 열려고 일부러 경선을 크루즈 의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다는 주장하고 있다.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당 지도부가 후보 선출에 개입하는 중재 전당대회가 열리는데 이는 트럼프에게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시나리오다. 그러자 라인스 프리버스 미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은 이날 밤 트위터에 “경선 룰은 이미 지난해 확정된 것이다. 수상할 것도 새로울 것도 전혀 없다”면서 “경선 룰은 바뀌지 않았고 (지난해 확정된 내용과) 똑같다. 다를 게 하나도 없다”고 반박했다. 트럼프의 경선 조작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동시에 트럼프의 일방 주장에 개의치 않고 경선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지도부의 단호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콜로라도 연방 상원의원인 코리 가드너 상원의원 역시 트위터에서 크루즈 의원이 주 전당대회에 참석할 대의원을 뽑는 행사장에 직접 나타나 표 구애를 했지만, 트럼프는 대리인만 보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당연히 직접 (행사장에) 나타난 사람이 선거를 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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