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보안검색 대기시간 길어진다

         덴버를 비롯한 미국내 주요 공항에서 곧 다가올 봄 방학이나 여름 시즌에 보안검색 시간이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연방교통안전청(TSA)의 예산 삭감으로 공항 검색요원은 감소하고, 테러 위협으로 추가적인 보안 검색이 실시되는 상황 때문이다. 덴버, 시카고, 뉴욕 등 주요 도시 공항에는 평상시보다 길게 늘어선 대기줄로 인해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올해 국내선의  탑승객 보안검색 시간은 지난해 보다 평균 14%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3월말의 봄 방학이나 메모리얼 연휴, 여름 휴가 시즌 등 여행객들이 몰리는 시즌이 되면 대기시간이 더욱 길어질 것이어서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항공사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더그 파커 CEO는 “TSA 보안검색 지연으로 승객의 수하물이 제때 전달되지 못하거나 잃어버리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비행기를 놓치는 승객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내 공항의 전체 보안검색 직원은 총 4만1천여명이다. 이는 지난 2011년 보다 약 12%(5600명) 정도 줄었다. TSA 한 관계자는 “여행객들이 몰리는 시즌이 되면 보안 검색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평소보다 35% 정도 길어질 것”이라면서 “탑승객들은 평소보다 다소 여유있게 국내선은 2시간 전, 국제선은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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