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일자리 회복과 그에 따른 소득의 증가, 그리고 계속되는 경기 안정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16일에 연방 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 이사회는 기준금리를 0.25% 인상함으로써 7년동안 유지해 오던 0% 금리 시대를 마감했다.    기준 금리( Federal Funds Rate)란, 중앙 은행인 연방 준비제도에서 금융 기관들과 계좌를 열고 돈을 빌리거나 빌려주는데, 이때 적용되는 금리가 바로 기준금리다. 기준 금리는 은행이 다른 은행에게 돈을 빌릴 때 드는 비용으로, 기준 금리가 올라가면 이를 메우기 위해서 대출 금리를 올려야 한다. 대출을 변동 금리로 받았거나, 신규 대출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자가 올라간다. 따라서 기준 금리는 모든 자본 거래에 영향을 주는 금리이다. 금리 인상이 부동산 업계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바로 모기지율의 인상이다. 2015년에 30년 고정 모기지율이 3.59%에서 4.09%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모기지율이 짧은 기간 안에 큰 폭으로 상승하지는 않겠지만, 2016년의 그 비율은 대략 4%에서 4.5%를 유지하고, 5%를 넘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으며, 2017년에도 꾸준히 모지기율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2007년 이래로 지난해에 부동산 경기는 최고의 호황기를 맞이했다. 최근 업계의 전망에 따르면, 2016년에도 작년과 같은 수준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주된 요인으로 고용 증대에 따른 소득의 증가로 처음 주택 구매자(first home buyer)의 증가와 지금 소유한 주택을 업그래이드 하려는 구매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016년에 예견되는 몇가지 사항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부동산(특히 주택 부문)의 판매나 가격에 있어서, 그 상승 폭이 2015년 보다는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런 추세는 부동산 시장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시장이 적정 상태로 되돌아 간다는 의미이다. 2016년 역시 주택 공급 물량이 수요를 뒷바침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 되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2015년 주택 판매의 1/3을 젊은 어른층( 밀레니얼 세대, 25세~34세의 연령층)이 구매한 것 같이, 새해에도 이 연령층이 첫 주택 구매자로써 부동산 경기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제너레이션 엑스( 35세~50세 연령층)나 다른 세대( 베이비 부머, 51세~69세의 연령층)들은 이미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구매자와 판매자의 역할을 함으로서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에는 주택 건축이, 더 많이 경제성에 중점을 두고 이루워질 전망이다. 주택 건축주들은 높은 땅값과  건축용 인력 수급 문제 등에 직면하여 높은 가격의 주택을 건축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게 되어, 기존에 지어진 주택보다 상당히 높은 주택 가격이 형성되어 왔다. 2016년에는 주택 건축주들이 좀더 경제적인 주택을 짓는 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짐으로 초기 주택 구매자들의 부동산 시장으로의 접근이 쉬워질 것 으로 예상된다. 새해에는 렌트 비용이 계속해서 높아질 전망이다. 미국내 렌트의 85%이상이, 렌트비가 임차인 수입의 30%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게 되니 주택 가격 상승보다 렌트 비용이 훨씬 빠르게 오르게 되는 상황에 까지 이르게 되었다.

        전국 리얼터 연합의 경제 전문가에 의하면, 사무용 공간의 렌트는 작년의 3.4%에서 2016 전반에는 3.7%로 오를 전망이며, 소매용 상업 공간의 평균 렌트도 2.6%에서 3.1%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파트 건물의 렌트는 4.3%에서 4.4%로 약간 증가할 것이다. 렌트 비용에 영향을 주는 각 부문의 공실률을 살펴보면, 사무용 공간의 경우 점진적인 수요 증가로 공실률은 0.1%정도 감소할 것 으로 보이며, 제조업체의 생산 물량의 증가로 인한 산업용 공간과 소매용 상업 공간의 공실률은 각각 9.6%와 9.2%로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세대 주택의 경우, 건축 물량이 예상보다 많아서 지난해보다 조금 높은 공실률을 보일 것이다. 아파트의 경우 4.3%에서 4.4%의 공실률에 변화가 예상되며, 일반적으로 아파트의 공실률이 5%이하가 되면 임대인의 시장으로 간주하는데 2016년에도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부문 또한 지난 해에 이어 2016년에도 회복세를 유지하리라 예상되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염두에 두고 최근에 이루어진 소폭의 금리 인상과  앞으로의 금리 인상도 낮은 폭으로 점차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므로, 당분간 금리 인상이 부동산 경기에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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