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책연구소 통계, 추방유예 수혜대상은 1천명


    콜로라도주내 한인 불법체류자는 2천명 가량으로 추산됐다. 또한 미전역의 한인 불법체류자수는 19만2천명으로 추산돼 출신 국가별로 8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이민정책연구소(Migration Policy Institute/MPI)가 최근 공개한 ‘미국내 불체자 추산 통계’에 따르면, 2013년 말 현재 한인 불체자 인구는 19만 2천명으로 전체 불체자수 1,102만명의 1.7%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0년 추정치 5만 5,000명과 비교해 249% 늘어난 것이며, 23년전인 1990년 추정치인 2만 4천명과 비교해서는 무려 700% 가량 급증한 수치이다. 특히 이같은 한인 불체자수는 2010년 인구센서스를 통해 집계된 미국내 전체 한인 142만 3,784명의 13.4%에 해당하는 수치로 한인 7명 중 1명은 불법신분인 셈이 된다.

    MPI의 자료에 의하면, 콜로라도주에는 약 2천명의 한인 불법체류자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중 DACA(이민서류미비 청소년 추방유예 프로그램)와 DAPA(이민서류미비 부모 추방유예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인수는 약 1천명으로 추산됐다. 불법체류자들의 출신국가별 순위를 살펴보면, 한국은 멕시코(619만4천명), 과테말라(70만4천명) 엘살바도르(43만6천명), 온두라스(31만7천명), 중국(28만5천명), 인도(28만4천명), 필리핀(19만7천명)에 이어 8번째로 많았으며 중남미 국가를 제외하고는 중국과 인도, 필리핀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 이밖에 전국의 DACA 수혜대상 한인은 4만5천명으로 추산됐다. 올해 3월말까지 추방유예 신청을 한 한인이 약 9천명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수혜대상자 전체의 20%만이 추방유예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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