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9-20일 양일간 덴버제자교회에서


    덴버신학교 평생교육원(원장 정성욱 교수)에서 주최하는 목회자 세미나가 8월 19일 수요일과 20일 목요일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덴버제자교회(담임 박영기 목사)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세미나 주제는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목회자”이고, 강사는 한국의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선한목자교회 담임목사와 둘로스네트워크 공동이사장인 유기성 목사였다. 선한목자교회는 한국의 물질만능 성장노선을 걷는 몇몇 대형교회와는 달리 예수의 삶을 성도들이 실천하는 교회로 알려져 있다. 또한 “영성일기”라는 목회 방침에 따라 설교 듣기 중심인 개신교 신앙생활의 약점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틀동안 개신교 교단 교파를 초월한 콜로라도 덴버지역 목회자들 및 배우자들이 유 목사의 목회철학에 대한 생각 및 “영성일기”에 관한 경험 등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그 외에도 이민 사회에서 필요한 목회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질의응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기존 교회 성장 기법 및 프로그램 위주의 유명 목사 강의가 아니라 목사 한 개인을 진지하게 만날 수 있었던 세미나였다는 평가다. 목회자들은 유 목사의 걸어온 목회 철학을 대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영성일기”는 바쁜 이민 생활에서 성도들이 실제적으로 예수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점검하고 되돌아보는 영성훈련이 될 수 있음을 인정했다.

    짧은 일정으로 “영성일기”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 강의는 이어지지 못했지만, 홈페이지 http://www.diarywithjesus.com/home를 참고하면 자세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로 ‘영성일기’ 앱을 설치할 수도 있다. 유 목사는 “목회자가 교회에 얼마나 많은 성도들이 모이는지, 주변 교회보다 얼마나 큰지 비교할 것이 아니라, 목회자 스스로가 예수 만으로 먼저 행복해야 참 목회를 할 수 있다”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한편, 덴버신학교 평생교육원은 매 학기 두 번에 걸쳐 목회자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월 5일 월요일과 6일 화요일 양일간에 걸쳐 캘리포니아에 있는 베델한인교회 담임 김한요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구속사적 설교”란 주제로 목회자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자세한 시간 및 장소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박선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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