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29일까지 새로운 무대 선보여


    일리치 극장은 1891년에 설립되었으며 더글라스 페어뱅크스가 1906년에 극장 회사의 멤버가 된 후 울타리, 가스 램프와 전기 같은 여러가지 시설물들을 개선시켰다. 그 후 거의 1세기 동안 배우들과 관객들에게 국가적인 명소가 되었고, 에드워드 로빈슨, 프레드릭 마치, 그레이스 켈리, 로버트 레드포드 등 많은 유명 배우들이 이 극장을 거쳐갔다.그러나 1991년 문을 닫고 일리치 가든이 지금의 다운타운으로 옮겨간 후 모든 시설물들이 철거되었는데 극장은 오늘날까지 남아 20년 넘게 방치돼 있었다. 하지만 지난 수년동안 다방면에 걸친 수리 작업을 거친 후 이번 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처음으로 라이브 공연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32명의 배우와 6명의 감독들이 ‘New Works Festival’에 선보일 6개의 연극을 위한 대본 읽기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아직도 건물 곳곳에서 페인트칠이 벗겨진 것을 볼 수 있으며 발코니 하중 테스트 등 많은 수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이 극장의 고유한 시설들을 재건하기 위한 기금을 모집 중에 있으며 지금까지 많은 곳으로 부터 지원이 있었다고 일리치 극장 재단 부사장 데이비드 넬은 말했다.

    마이클 핸콕 시장과 존 히켄루퍼 주지사가 극장 재개관에 앞서 축하 인사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극장은 1891년부터 1987년까지 콜로라도 내에서 문화적 랜드마크이었다. 이제 새로운 에너지와 재능이 결합되어 빛나는 역사와 전통의 본보기로 다시 등장하게 되었다,”라고 히켄루퍼 주지사는 성명서에서 밝혔다. 내년이면 설립 125주년을 맞게 되는 이 극장은 4655 W. 37th Ave., Denver에 위치하며 원래는 1,400개의 좌석을 보유했는데 몇번의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현재는 1층 650석, 2층 400석을 포함해 총 1,050석을 보유하고 있다.이 건물은 여름 공연만을 위해 지어진 장소로 난방 시설을 갖추지 못한 까닭에 9월에서 5월까지는 공연이 없었다. 더 많은 시설 개선 공사로 일년 내내 공연을 할 수 있는 극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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