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인기과목인 대학과목 선이수제인 AP(Advanced Placement) 역사과목 교과과정이 수정된다. 칼리지보드는 최근 1년동안 논란이 돼 왔던 역사 내용을 수정한 교과과정을 발표했다. 수정된 교과 과정에는 삭제됐던 미국 역사의 주요 위인들과 사건들이 다시 삽입됐다. 또한 진보적 색채가 두드러졌다고 지적받은 부분도 내용이 치우치지 않게 균형을 맞췄다고 칼리지보드는 밝혔다. 칼리지보드는 지난해부터 콜로라도, 텍사스 등 보수 지역 주정부와 지역 교육위원회, 학부모협회 등이 나서서 교과과정이 편파적이라고 비판해도 교과과정 수정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하버드대학을 포함해 스탠포드, 예일, 프린스턴대 등 주요 사립대에서 칼리지보드에 교과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공개서한을 발송하자 결국 교과과정을 수정하겠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지난해부터 변경된 AP역사 교과과목은 미국 독립전쟁 등 주요 사건이 역사적 의식과는 상관없이 이뤄졌다는 일부 역사가의 주장 등이 실리면서 논란이 일어났다. 역사가들은 새롭게 개정된 역사과목이 미국의 전통성을 부인하고 반미주의가 담긴 교과 내용을 가르치고 있다며 교과서 폐지 운동과 함께 연방정부가 역사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었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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