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환경보호청, 오염물질 수준 유출전 회복


    연방환경보호청(EPA)은 최근 콜로라도주 남서부의 한 폐광에서 지난 5~6일 유출된 다량의 유독성 폐수가 야생동물 생태계에는 별다른 건강상의 해를 입히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콜로라도의 이 골드 킹 광산에서 애니마스강으로 유입된 중금속물질의 폐수가 당초 예측했던 것보다 3배나 많은 양이었으며 강물을 처음엔 엷은 오렌지 색으로, 나중엔 노란색으로 변색시켰다고 밝혔다. 지난주 강으로 유입된 폐수의 양은 300만 갤런에 달해 EPA가 처음 추정했던 100만 갤런보다 3배 많은 양이다. 환경당국의 독극물 전문가 데보라 매킨은 유출된 물질이 포함된 슬러지가 강물로 들어간 뒤 빠른 유속에 따라 급히 흘러내려갔기 때문에 강물을 먹고 사는 동물들에게는 심각한 위협이 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방 관리들은 강의 지류 2곳을 폐쇄해 용수 사용을 금지하고 유속을 빠르게 유지하기 위해 애리조나주로부터 65㎞나 끌어 온 깨끗한 물을 지역 상수도 탱크에 채워넣고 있다. EPA측은 성명을 통해 콜로라도 강물을 채수해 검사한 결과 중금속 및 다른 오염물질 수치가 유출전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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