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0주년 광복절 기념 및 5대 회장 취임


   덴버 광역한인회(회장 최효진)가 지난 8월 15일 토요일 오후 1시에 에덴교회(담임목사 손재흥)에서 제 70주년 광복절 기념식 및 덴버 광역한인회 제 5대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이크 코프만 하원의원, 마이클 송 콜로라도주 검사, 제임스 맥기브니 명예영사, 윤석훈 콜로라도주 한인노인회장, 최효진 덴버 광역한인회장, 최태근 남부 콜로라도 한인회장, 정일화 전 덴버 광역한인회장, 이영길 전 노인회장, 박헌일 전 뉴스타 부동산 덴버 지사장, 정기수 유에스 태권도 관장, 김미혜 전 덴버협의회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그 외에도 덴버지역 한인들과 에덴교회 성도 100여명이 함께 참석하였다. 비록 많지 않은 인원이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정치, 경제, 종교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광복 70주년을 기념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날 최 회장의 둘째 아들인 최대웅군이 영어와 한국어로 깔끔한 사회를 진행했다. 먼저, 현재 하이랜스 랜치 고등학교에서 생명공학바이어의 꿈을 안고 공부하고 있는 손다은(17)양의 미국 국가 독창이 있었다. 그리고 에덴교회 성도인 강주영씨의 애국가와 광복절 노래 제창 및 순국 선열에 대한 묵념 후, 내외귀빈들의 광복절 축사가 이어졌다.

    먼저, 최 남부 한인회장은 “장소를 제공해 준 에덴교회 목사님과 성도들에게 감사하다”며 종교계에서 광복절 행사에 협조해주어 고맙다는 짧막한 축사를 남겼다. 맥기브니 명예영사는 “광복절은 곧 남북분단의 아픔을 의미하기도 한다. 남한은 지난 70년 동안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룬 세계상의 유일한 나라이다. 미국으로 이민 온 한인 2세대들에게 광복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주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송 검사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겨보니 우리 부모세대들의 희생으로 지금의 내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콜로라도 한국인과 일본인은 그 미래를 함께 해야 한다. 과거를 통해 배울 것을 배우고 자녀 세대들을 앞으로 전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라고 광복의 의미를 재해석 했다. 코프만 의원은 “개인적으로 김치를 좋아한다. 한국인들의 정서를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광복과 함께 분단된 한민족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공감하고 싶다”라고 콜로라도에 힘들게 정착한 한인 1세대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윤 노인회장은 “더이상 두 한인회의 이미지를 벗어나야 한다. 콜로라도주 한인회는 콜로라도주 전체를, 덴버 광역한인회는 덴버 광역에 집중해야 한다. 각자의 분야에 힘쓸 때 한인회 분열의 이미지를 타파할 수 있고, 내년 삼일절 행사는 함께 공동으로 개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발언했다. 한편, 최 덴버 광역한인회장은 이번 광복절 행사로 제 5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최 회장은 “내년에는 콜로라도주 한인회와 공동으로 삼일절 및 광복절 행사를 개최하도록 노력하겠다. 한인들의 피부에 와 닿는 사업들을 추진하겠다”며 구체적인 입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박선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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