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의 양육비용 부담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콜로라도주의 양육비용이 타주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단체 차일드케어서비스연합에 따르면 부모들은 소득의 7~15%를 자녀 양육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콜로라도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뉴욕, 일리노이 등의 지역 주민들은 소득의 14~15%를 양육비용으로 지출하고 있어 전국에서 양육비 부담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적으로는 중부에서는 콜로라도와 캔사스주 주민들이 양육비용 지출이 가장 많았고 오리건, 네바다 등 서부지역 중산층 주민들의 소득 대비 양육비 지출 비율도 비교적 높았으며, 동부지역에서는 뉴욕, 로드아일랜드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양육비용 부담이 증가하는 이유로는 렌트비, 식비, 프리스쿨 비용 등 물가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연방차일드케어측은 “1990년과 2011년의 차일드케어 비용을 비교해보면 유아원, 프리스쿨 비용이 무려 168%나 늘었다.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76%)를 감안해도 무려 48.7%나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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