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사관학교에서 첫 한인전시회, 8월3일부터


    강정화 아트 스튜디오의 강정화 화백(63, 사진)이 오는 8월 3일 월요일부터 10월 2일 금요일까지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위치한 공군사관학교에서 강정화 화백 개인 전시회를 가진다. 공군사관학교에서 한국인의 작품이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강화백의 전시회는 공군사관학교 미술관장이 강 화백의 그림을 생도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하게 된 것이다. 강 화백은 빈센트 반 고흐,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등으로 대표되는 인상파 화가에 속한다. 참고로 인상주의 미술은 19세기 후반 프랑스를 중심으로 공상적인 표현기법을 포함한 모든 전통적인 회화기법을 거부하고 색채·색조·질감 자체에 관심을 둔다. 이번 개인전은 강 화백의 23번째 개인전이며 덴버에서 10년 동안 미술교실을 운영하면서 처음으로 열리는 개인전이기도 하다.

    강 화백의 가족은 의사인 남편과 두 명의 아들이다. 이탈리아에서 유학시절 독일에서 유학하는 남편을 처음 만나서 결혼한 후, 두 아들은 주로 유럽과 미국에서 자랐다. 두 아들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과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가족애를 마음 속에 심어주었던 어머니의 삶을 이번 개인전 작품들을 통해 엿볼 수 있다. 강 화백은 인터뷰를 통해 “이번 개인전의 주제는 ‘가족애’이다. 미술관장을 통해 공군사관학교에 한인2세 및 한인입양아 출신 생도들이 있다는 말을 듣고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공군사관학교 생도들이 모두 함께 관람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첫 한인 작품이 전시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강 화백은 강정화 아트 스튜디오 성인교실을 통해 다양한 학생들과 친구과 될 수 있어서 기쁘게 일하고 있다. 미술 초보자도 강 화백의 손을 거쳐가면 3개월이 지나면서 잠재된 실력이 서서히 드러나게 된다. 이번 개인전 작품을 관람 및 구입하고 싶다면 공군사관학교에 연락해 출입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개인전 및 강정화 아트 스튜디오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720.448.4615로 하면 된다. 이번 전시회는 공군사관학교 페어차일드 홀 3층 ‘Permanent Professors 아트 갤러리’에서 주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박선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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