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메다&포토맥에 위치한 공원내로 논의 중


    스티브 호건 오로라 시장을 비롯한 오로라시가 지난 몇 달간 짐 맥기브니 명예영사 및 한인사회 몇몇 리더들과 함께 노력 끝에 한국전쟁 참전용사비 건립안을 잠정 확정지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비 건립 부지는 오로라시 공원관리국과의 상의 끝에 오로라시 2백주년 기념 공원(Bicentennial Park, 13600 E Bayaud Ave. Aurora, CO 80012) 안의 일부 구역으로 할 것으로 논의 중에 있다. 이렇게 기존의 공원 부지를 이용하기로 한 것은 공원 조성비를 절감할 수 있고, 한국전쟁 참전용사비 건립 기금만 마련하면 되기 때문이다. 한인사회 및 참전용사 가족들에게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이번 안건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국전쟁 참전용사비 건립 안건은 10월 중 오로라 시의회의 공식적인 합의를 거쳐 11월 중으로 공식화 될 것으로 보인다.

    호건 시장은 “저의 아내는 한국에서 태어난 한인 출신이며, 저의 삼촌은 한국전쟁 참전용사이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인에 대한 특별한 애정이 있다. 한국전쟁 후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현재 한국의 발전된 모습과는 전혀 다른,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후대에게 역사를 가르치고 한국전쟁 당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전쟁 참전용사비가 오로라시에 건립되기를 희망한다. 이번에 논의되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 안건이 한인들의 성원으로 시의회를 통과하게 된다면, 저를 비롯해 우리 오로라와 콜로라도의 한인들에게 자부심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간 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콜로라도주 한인회 조영석 전 회장은 이번 한국전쟁 참전용사비 공원 건립과 관련한 한인사회 리더 중 하나다. 이번 성과는 조 전 회장과 맥기브니 명예영사, 그리고 호건 시장을 비롯한 오로라시의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외교활동을 벌여온 결과다. 이번 외교활동의 성과로 오로라시 한국전쟁 참전용사비 건립에 한걸음 다가섰다. 조 전 회장은 주간 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안건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할 일들이 많다. 먼저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후원이 필요하다. 최소한의 기금으로 한국전쟁 참전용사비를 건립하도록 오로라시와 협의 중에 있다. 누구보다도 맥기브니 명예영사가 열심히 외교전을 벌이고 있다.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전해왔다. 이번 한국전쟁 참전용사비 건립 안건이 시의회를 거쳐 공식화 된다면, 한미동맹의 결속력과 오로라시와 한인사회와의 결속력은 어느 때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쟁 당시 남녀포함 36,000여명이 희생되었으며, 90,000여명이 전쟁 중 부상을 입었다. 콜로라도 출신은 사상자가 327명으로 알려져 있다. <박선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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