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덴버 너기츠가 새 감독에 마이크 말론을 영입했다. 최근 ESPN 등 스포츠 전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새 사령탑을 찾아왔던 너기츠 구단이 여러 후보들과 접촉한 끝에 최종적으로 지난 시즌까지 새크라멘토 킹스의 감독을 맡았던 말론을 최종 낙점했다.
너기츠는 지난 시즌 중반에 브라이언 쇼 감독을 성적부진을 이유로 전격 해고했다. 대신 멜빈 헌트 코치가 남은 시즌동안 팀을 이끌었다. 시즌이 끝난 후 너기츠 구단은 헌트 감독대행과 아울러 마이크 댄토니 전 LA 레이커스 감독, 말론 감독 등을 인터뷰하면서 차기 감독을 물색해왔다. 그 결과 말론을 신임 감독으로 결정한 것이다. 말론은 새크라멘토 킹스 감독이전에 뉴욕 닉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뉴올리언스 호네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등의 팀에서 코치로 경험을 쌓았으며 특히 수비를 강조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3년 여름에 새크라멘토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시즌 중반이 되기도 전에 구단과의 불화로 돌연 경질되고 말았다. 이후 새크라멘토는 조지 칼 덴버 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고 말론은 너기츠의 감독이 됐다. 시간차를 두고 두 팀이 감독을 바꾼 셈이다.
수비에 기반을 둔 농구를 펼치는 말론이 감독으로 부임하면, 너기츠는 상당부분의 변화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너기츠의 커넬리 단장은 “팀을 이끌어 줌과 동시에 빠른 농구를 펼칠 수 있는 인물을 찾고 있었는데 적임자가 말론 감독”이라고 밝혔다. 말론이 맡은 덴버 너기츠가 다음 시즌에는 과연 올 시즌의 부진을 씻고 재도약할 수 있을지 팬들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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