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가 올해 1~2월 미국내 고급 중형차 시장에서 아우디·렉서스를 제치고 3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가 올 1~2월 4242대가 팔려 BMW 5시리즈(6965대)와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6745대)에 이어 3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배 이상 늘었고, 고급 중형차 시장 점유율도 같은 기간 4.3%에서 12%로 높아졌다.제네시스는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 캐딜락 ‘CTS’, 아우디 ‘A6’ 등에 밀려 작년 연간 기준으로 미국 고급 중형차 시장에서 7위였다. 하지만 작년 4월 신형 제네시스가 미국에 출시되면서 판매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특히 작년 말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 3종에 신형 제네시스가 포함되면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신형 제네시스는 또 작년 5월 미국 자동차 안전 분야 연구 기관인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안전도 평가에서 전 항목 최고 등급을 받았다. 이 점을 활용해 현대차가 ‘안전한 차’라는 점을 강조한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는 것도 판매 신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 작년 미국에서 부품 결함 등으로 GM·혼다 등이 대규모 리콜을 한 것도 제네시스가 반사 효과를 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작년 말부터 공급 부족 문제도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제네시스는 작년 4월 판매를 시작했지만 아직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기대가 크다”며 “미국뿐만 아니라 중동 등에서도 선전하고 있기 때문에 제네시스가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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