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카메라로 중계된다

     오로라 극장 총기난사 용의자인 제임스 홈즈의 재판이 법정 카메라로 녹화되어 중계될 예정이다. 그러나 판사는 뉴스 방송사 카메라의 사용은 거절해 고정된 카메라로 고정된 화면만이 녹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케이스를 관장하는 아라파호 카운티 지방법원 상임판사 카를로스 사뮤어는 천장에 장착된 법정 카메라로만 재판을 촬영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이 카메라는 원래 재판을 기록하고 방청객들로 넘쳐나는 법정에서 피해자나 기자단이 중요한 히어링 등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하는 용도로 사용되어왔다.
이 카메라는 고정된 위치에 놓여 있기 때문에 법정의 풍경을 둘러보거나 인물을 확대할 수 없다. 사뮤어 판사는 이 카메라가 증거물을 제시하는 증인석과 피고석, 단상, 법정, 그리고 판사만 비추도록 조정할 것을 명령했다. 이 카메라는 화면 뿐만 아니라, 음성도 모두 녹화하게 된다.
사뮤어 판사는 “이 명령의 목적은 일부 피해자를 포함한 대중들에게 재판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판사는 방송국 카메라들은 물론, 사진사가 재판 동안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덴버 포스트지의 요청도 거절했다.
또 기자들이 법원 바깥에 서서 사진을 찍거나 인터뷰를 하거나 취재한 내용을 보도하는 것도 제한했다.
덴버 포스트지와 AP 변호사인 스티븐 잰스버그는 법정 안에서 사진 촬영을 금지한 재판정의 명령에 실망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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