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가구 및 홈리스 위한 주택 공급 늘이겠다”

      덴버가 중산층 가족들이 살기에는 너무 비싸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덴버 시가 15년 만에 처음으로 내놓은 도시 주택 계획은 오랫동안 고질적인 병폐에 시달려온 덴버시의  주택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풀어놓고 있다. 덴버시는 고공상승하고 있는 주택 가격 외에도, 홈리스를 위한 주거지 공급에 인색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섹션8 아파트 공급량도 적으며, 자녀가 있는 가족들이 살기에 충분히 넓은 콘도의 수도 적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마이클 핸콕 덴버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은 이번에 새로 공개한 “하우징 덴버(Housing Denver)”라는 이름의 5년짜리 계획안을 통해 더 많은 저렴한 주택을 건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덴버시는 내년 예산에 3백만달러를 추가해 주택 프로젝트를 위한 리볼빙-론 펀드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시애틀의 경우를 예로 들었다. 시애틀은 지난 2009년에 유권자들이 재산세를 인상하는 법안을 승인해 지난 7년간 1억4500만달러를 징수했다. 이 돈은 시애틀 지역의 저소득층 가구들이 저렴한 주택에서 살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불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덴버시 관계자들은 아직 시애틀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저렴한 주택 공급을 위한 꾸준한 현금 확보가 최우선순위에 올라있다고 밝히고 있다. 덴버시의 경제개발 이사인 폴 워싱턴과 그의 사무실은 새로운 하우징 덴버 계획안을 완성하는 것을 감독하고 있다. 워싱턴은 전국은 물론 전세계 도시들의 주택 계획안을 조사해, 덴버에 가장 맞는 “모델 도시”를 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에 핸콕 시장은 5년 안에 최소한 3,000채의 저렴한 주택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워싱턴은 이 계획이 착착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700채가 완공되었으며, 600채가 건설 및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수는 매달 렌트비를 내는데 어려움을 겪는 27,200가구의 저소득층들을 돕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또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덴버시의 인구 역시 저렴한 주택 공급 부족현상을 더 심화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10년 안에 인구가 100,000명 더 증가해 거의 650,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덴버시가 내놓은 새로운 주택정책의 주요 사안은 다음과 같다.
• 공공 및 개인 투자를 통해 꾸준한 예산을 확보한다.
• 콜로라도 주 정부기관과 인근 도사 관계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보조금 정책을 통일한다.
• 저렴한 주택 개발업자들을 위한 부담과 규제를 줄인다.
• 홈리스들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주택 개발에 투자를 늘인다.
• 주민들의 다양한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주택 개발을 장려한다.
• 집을 소유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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