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많았던 지난 30년... 앞으로의 30년을 위해 서로 다독이는 시간 가져

      덴버 소망교회(담임목사 우영종)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어바인 브리지 교회 담임목사인 윤덕곤 목사를 초청해 부흥성회를 개최했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열린 부흥성회에서 윤덕곤 목사는 강단에 서서 내려다보는 부흥회가 아니라 직접 성도들에게 다가가 교감을 나누는 눈높이 부흥회를 이끌어 눈길을 끌었다.

      첫째날인 25일에는 ‘복된 가정’을 주제로, 교회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솔선수범하는 가장이 이끄는 복된 가정을 먼저 이루어야 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윤 목사는 복된 가정이 되려면 먼저 가장이 가정에 충실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아버지의 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부장적인 아버지보다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아버지, 솔선수범하는 아버지, 다정다감한 아버지의 모습이 복된 가정의 근간이 된다는 것이다.

      둘째날 두차례 열린 부흥회에는 ‘영적 권세’와 ‘뜻 지킴’이 주제였다. 윤 목사는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는 남편들이 아내에게 잘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결혼하면 아내를 무시하고 권위를 내세우는 모습은 자식들에게도 본보기가 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데 치명적인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는 아내를 존중하고, 아내를 귀하게 대함으로써 아내의 행복 지수를 높이고, 더 나아가 가정의 행복을 돈독히 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마지막 날인 셋째날은 ‘뜻 세움’을 주제로 부흥회가 이어졌다. 윤 목사는 이날 강연에서 말과 행동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윤 목사는 “마음에는 씨가 있고, 씨는 행동으로 이어진다. 좋은 말 한마디와 나쁜 말 한마디에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는 것은 진리와 다름없다. 감사한 일이 있으면 아무말 하지 않고 넘어가는 대신 말과 행동으로 마음을 표현해야 한다. 말하는 대로 뜻이 이루어진다면 말 한마디를 해도 조심하고 한번 더 생각하게 될 것이다. 직장 생활을 하다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욱 하는 마음에 다른 사람과 다투는 대신 차라리 혼자만의 시간을 만들어 큰 소리로 하고 싶은 말을 후련하게 뱉아내고 잊어버려라. 자꾸 나쁜 말을 하고 나쁜 생각을 하게 되면 그것이 얼굴에 나타나게 된다. 감사의 본질은 깨달음이다. 웃는 얼굴로 행복한 말, 친절한 말, 좋은 말을 반복해서 하면 그만큼 내 인생이 더 행복해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밝혔다.  
덴버 소망교회는 지난 1984년에 덴버에서 미국 교회를 빌려 처음 개척한 이후 1990년에 현재 위치로 이전했다.

      우영종 담임목사는 교회가 30주년을 맞이한 것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뿐이다. 건강을 주시고 지켜주시고, 이렇게 교회의 성장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한결 같이 사랑해주시고 도움 주기를 마다하지 않은 성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지난 30년을 돌아보니 온통 감사한 일 밖에 없다”며 소감을 밝혔다. 우 목사는 “앞으로도 한결 같은 마음으로 건강이 허락하는 한 열심히 봉사하고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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