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무엇을 심어야 할까?

     한국은 3월이면 봄기운이 완연해진다. 그러나 콜로라도에서 3월은 아직까지 겨울이다. 눈 오는 것도 흔하고 4월까지도 봄과 겨울 날씨가 자주 교차하기 때문에 5월은 되어야 확실히 봄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그러나 반가운 소식은 눈발이 흩날리는 중에도 봄은 우리가 알게 모르게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다.
 올 봄에는 꼭 직접 야채를 가꾸어 신선한 야채를 식탁에 올리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먼저 씨앗과 모종을 언제 심어야 하는지부터 알아야 한다.
 이 기사를 통해 채소의 종류와 이를 언제 어떻게 심는지를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참고로 말하면 5월17일 이후로 서리가 내릴 확률은 50%이다. 파종 기준 지역은 오로라이다.  남쪽 지역인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오로라보다 2주 정도를 더 일찍 파종하면 된다.

채소 종류

실내 파종 시기 

밭에 직접 파종 시기/

밭에 모종 옮겨 심을 시기

 

5월24일 – 6월14일

브로콜리

4월5일 – 4월 19일

4월26일 – 5월17일

양배추

3월22일 – 4월5일

4월19일 – 5월3일

당근

 

4월12일 – 4월 26일

샐러리

3월7일 – 3월22일

5월 24일 – 6월7일

옥수수

 

5월17일 – 5월31일

오이

4월19일 – 4월26일

5월31일 – 6월21일

가지

3월7일 – 3월22일

5월31일 – 6월12일

케일

4월5일 – 4월19일

4월19일 – 5월10일

3월7일 – 3월22일

4월19일 – 5월10일

상추

4월5일 – 4월19일

5월3일 – 5월31일

멜론

4월19일 – 4월26일

5월31일 – 6월21일

양파

 

4월19일 – 5월10일

완두콩

 

4월5일 – 4월26일

고추

3월7일 – 3월22일

5월31일 – 6월21일

감자

 

5월10일 – 5월31일

호박(Pumpkin)

4월19일 – 5월3일

5월31일 – 6월21일

애호박(Squash)

4월19일 – 5월3일

5월31일 – 6월21일

 

3월22일 – 4월12일

시금치

 

4월5일 – 4월26일

고구마

4월19일 – 4월26일

5월31일 – 6월21일

토마토

3월22일 – 4월5일

5월24일 – 6월 14일

수박

4월19일 – 4월26일

5월31일 – 6월21일


      야채 중 비교적 재배가 쉬운 것은 상추와 시금치가 있다. 상추를 심을 때는 거름이 풍부하고 습기를 잘 머금을 수 있으면서도 배수가 좋은 촉촉한 흙이 좋다. 콜로라도의 토질은 매우 건조하기 때문에 거름을 섞어주는 것이 좋다. 상추는 서늘한 기온을 좋아하기 때문에 날씨가 너무 더우면 잘 자라지 않는다. 파종시 온도는 화씨로 60에서 65도 정도가 가장 싹이 잘 트는 온도이며, 80도가 넘어가면 싹이 잘 트지 않는다.
 시금치는 어느 토양에서나 잘 자라지만 촉촉하고 거름이 풍부한 흙에서 가장 잘 자란다. 시금치는 파종에서부터 수확까지 30일이면 되기 때문에 10일마다 한번씩 씨앗을 뿌려주면 1년 내내 먹을 수 있는 야채이기도 하다. 또 비교적 추위에 강한 채소이기 때문에 9월에 서리가 내려도 문제없이 살아남는다. 
 고추는 비료를 잘 줘야 하는 채소이다. 해가 잘 비치는 곳에다 고추 모종을 18인치씩 떨어지게 심는다. 토마토와 마찬가지로 많은 열매가 맺히는 식물이므로 토마토 케이지를 씌워놓으면 고추가 떨어지거나 갈라지는 현상을 막을 수가 있다. 고추는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너무 이른 봄에 텃밭에 심으면 쉽게 얼어죽는다. 밤 온도가 꾸준하게 50도를 넘게 되면 고추를 심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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