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일 목요일 오후2시 포커스 문화센터

     많은 한인 교민들은 자녀 교육을 이유로 미국 이민을 선택했다. 치열한 입시 경쟁에 시달리는 사랑하는 자녀들을 더 나은 교육 환경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공부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려는 소박한 바램 때문에 한국에서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왔을 것이다.
그런데 막상 미국에서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다 보면 한국에서 꿈꿔왔던 학교 환경과의 차이 때문에 고개를 갸우뚱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물론 한국과 현저히 다른 교육 환경 때문이기도 하지만, 언어의 장벽 때문에 자녀가 학교에서 도대체 무엇을 배우는지, 자녀가 학교에 잘 다니고는 있는 것인지 조차 잘 모르는 부모들이 많다. 그러나 당장 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을 미안한 마음으로 학교에 맡겨만 두고 생업에 몰두해야만 하는 것이 많은 학부모들의 현실이기도 하다.
주간 포커스는 한인 학생들이 가장 많이 재학 중인 체리 크릭 학군의 최고 책임자인 해리 불(Harry C. Bull) 교육감을 초청해 한인 커뮤니티 학부모를 대상으로 강연회 및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강연회는 평소 자녀를 미국 초,중,고등학교에 보내면서 가졌던 많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연 주제는 첫번째, 학교에서 바라는 학부모의 역할, 두번째,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교내외 활동이 중심이 되며, 강연 후에 평소 궁금했던 점에 대해 직접 교육감에게 질문할 수 있는 질의 응답 시간이 주어질 예정이다.
해리 불 교육감은 노던 콜로라도 대학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80년부터 오로라 학군과 체리 크릭 학군에서 교직 생활을 해왔으며, 스모키 힐 고등학교 부교장, 그랜뷰 고등학교 교장, 체리 크릭 학군 부교육감을 거쳐 작년부터 체리 크릭 학군 교육감으로 재임하고 있다.
이번 강연회는 30년간 교직에 몸담아온 베테랑 교육인에게서 자녀 교육과 학교 생활에 관한 노하우를 직접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인으로서 미국에서 자녀를 키우며 느꼈던 여러 가지 애로 사항을 체리 크릭 학군의 최고 책임자에게 직접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아이가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켰을 때 소수계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은 적은 없는지, 영어가 잘 되지 않아 아이의 숙제를 제때 봐주지 못했는데 어떻게 하면 아이의 담임과 더 나은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지, 아이의 읽기나 쓰기 성적이 뒤떨어지는데 학교에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아이들간의 사소한 다툼이 있었는데 이러한 다툼을 중재하는 학교의 태도에 불만이 있을 때 등 아이를 학교에 보내면서 느낀 불편이나 불만, 아이의 학교 생활을 더 개선하기 위해 학군에서 어떻게 해줬으면 좋을지 등에 대한 건의사항도 교육감에게 제시할 수 있다.
또 이날 간담회에는 불 교육감 외에도 스캇 시그프리드 부교육감도 함께 참석해 학부모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예정이므로 학부모들의 많은 성원과 참석을 바란다. 영어가 어려운 학부모를 위해서 질의 응답 시간에 통역이 제공되므로 자유롭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된다. 
강연회 장소는 가동빌딩 지하 포커스 문화센터(주소: 11000 E. Yale Ave. Aurora, CO 80014)이며, 문의 및 참석 예약 전화는 720-217-2779 혹은 303-751-256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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