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지난 주말, 콜로라도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한 3경기에서 꾸준한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8월30일 2루타 기록
팀은 6대9로 패배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마지막 타석에서 시즌 29호 2루타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30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를 친 뒤 득점을 올리며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78리에서 0.277로 조금 하락했다.
추신수는 콜로라도 선발 호르헤 데 라 로사를 상대로 1회 첫 타석에서 89마일 직구를 받아쳤으나 좌익수 뜬공을 기록하며 물러났다. 1-1 동점이던 2회 2사 2, 3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타점을 기록하는데 실패했다.
신시내티가 2-1로 앞선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2사2루 기회를 맞은 추신수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며 팀이 3-6으로 뒤진 6회 네번째 타석에서도 1사 2, 3루 찬스 역시 3루수 땅볼에 머무르며 주자들을 불러들이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3-9로 뒤진 9회 마지막 타석 무사 1루에서 9회 초에 바뀐 좌완투수 제프 프란시스의 2구째 커브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추신수는 브랜든 필립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신시내티는 4회 5점, 7회 3점을 뺏기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준 끝에 6-9로 패했다. 이날 신시내티는 콜로라도에 무려 19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마운드가 완전히 무너졌다.
신시내티는 이날 경기 패배로 시즌 75승 60패를 기록, 지구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피츠버그, 세인트루이스와의 승차가 조금 벌어졌지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1득점을 추가해 지난해에 세운 자신의 한시즌 최다득점(88점)에 동률을 이루었다.

8월31일 3안타로 시즌 최다득점 신기록 갱신
콜로라도 로키스를 8대3으로 완패시켜

      8월31일에 열린 이틀째 경기에서 추신수가 3안타를 몰아치며 폭주했다.
추신수는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신시내티 레즈의 대승을 견인했다.
추신수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의 선발투수 후안 니카시오로부터 연달아 볼 4개를 골라내며 출루했다. 1루에 나간 추신수는 후속 타자 브랜든 필립스의 2루타로 홈을 밟으며 시즌 89득점째를 올렸다. 이는 추신수의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3회 초 두번째 타석에서는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5회 말 세 번째부터 추신수의 안타 행진이 시작됐다.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니카시오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또한 후속 타자의 안타와 투수 보크로 홈을 밟아 이날 2득점째를 올렸다.
6회 초 1사 2루 찬스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불리한 볼 카운트를 딛고 콜로라도의 구원투수 롭 스케힐의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비록 2루 주자가 3루에 머무르며 아쉽게 타점을 올리지 못했으나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추신수의 안타는 8회 초 세번째 타석까지 계속됐다. 다시 1사 2루 찬스를 잡은 추신수는 스케힐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직접 맞추는 대형 2루타를 터뜨리며 기어코 타점까지 올렸다. 추신수가 3안타 이상 터뜨린 경기는 올 시즌 7번째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의 타율은 0.281로 상승했으며 출루율도 0.413로 끌어올렸다. 신시내티는 선발투수 그렉 레이놀즈의 8이닝 3실점 호투와 13안타를 쏟아낸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콜로라도를 8-3으로 대파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9월1일, 추신수 시즌 18호 홈런, 17호 도루
팀은 4대7로 완패
 
      추신수가 시즌 18호 홈런포를 포함해 3안타에 시즌 17번째 도루에도 성공, 2010년 이후 3년 만에 20홈런-20도루 달성도 가시권에 뒀다.
추신수는 1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3일째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추신수는 통산 100호 홈런을 터뜨린 지난달 28일 세인트루이스전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시즌 타율은 0.281에서 0.284로 올랐다.
콜로라도의 우완 선발 타일러 챗우드를 상대로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후속 브랜든 필립스의 타석 때 2루를 훔치는 데 성공했지만 지원이 끊겨 더 나아가지 못했다.
팀이 0-2로 뒤진 3회초에는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챗우드의 5구째 낮은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지난달 28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100호 홈런을 날린 이후 닷새 만에 아치를 그렸다.
이날 도루와 홈런을 한개씩 추가한 추신수는 시즌 홈런 18개, 도루 17개를 쌓아 2010년 이후 3년 만의 20-20 달성도 가시권에 뒀다.
추신수는 이날 3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5회초 선두로 나서 좌중간을 찌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추신수는 조이 보토의 땅볼 때 3루를 밟았으나 데빈 메소라코가 3루수 땅볼로 잡혀 홈으로 돌아오지는 못했다.
6회초 2사 1,3루, 추신수의 타석을 앞두고 콜로라도는 우완 윌튼 로페스를 강판하고 좌완 조시 아웃맨을 마운드에 올렸다.
추신수는 아웃맨과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으나 3루수 뜬공으로 잡혔다.
8회초 2사 1,2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다시 바뀐 우완 투수 맷 벨라일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신시내티는 4-7로 패했다.
한편 1997년부터 콜로라도에서만 뛴 베테랑 타자 토드 헬턴은 7회말 때린 2루타로 개인 통산 2천500안타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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