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식 소개 및 K팝 컨테스트 등 흥겨운 축제

    콜로라도에서 처음 시도되는 2013년 콜로라도 한국의 날(2013 Colorado Korea Day) 행사가 성공리에 끝났다.   글렌데일의 인피티니 공원 이벤트 센터에서 8월2일부터3일까지 열린 이 행사는 다양한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음식 박람회와 전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K-Pop 컨테스트를 중심으로 한인2세들과 미국인들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 행사는 콜로라도 한인재단(회장 제니퍼 김)이 주관했다.

개회식

     3일 오전 11시에 제니퍼 김 콜로라도 한인재단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에서는 한동만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를 비롯해, 마이크 코프만 미 하원의원, 스티브 호건 오로라 시장, 윤한규 콜로라도 주 한인회장, 하은헌 콜로라도 스프링스 한인회장, 케빈 호건 오로라 상공위원회장, 곽윤재 덴버대학 교수 등이 연사로 나와 한국의 날 행사를 함께 축하했다. 한동만 총영사는 한국전쟁에서 한국을 위해 싸운 한국전 미군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치하하며, “이들의 희생 덕분에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으며, “강남 스타일을 필두로 한 K-Pop 음악과 한국 음식 등을 즐겨달라. 오늘 이 자리가 참석자 여러분들이 한국 문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콜로라도 하원 6구역의 마이크 코프만 하원의원은 “미국은 자유무역협정을 비롯한 경제 협력 관계의 구축으로 한국과의 강력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나의 어머니는 처녀 시절에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이민자 출신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민자 문제에 대해 특별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이민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스티브 호건 오로라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로라는 다양한 국가와 인종이 함께 모여 살아가는 다문화 도시이다. 나의 외삼촌은 1953년에 한국전 참전용사였으며, 나의 부인은 한국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나 자신도 개인적으로 한국과 인연이 깊다.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춤을 추지는 않겠지만, 참석한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콜로라도 한인재단 측은 커뮤니티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공을 치하해 호건 시장을 비롯해 오로라 상공위원회의 케빈 호건 회장, 윤재관 덴버 대학교수에게 각각 감사패를 전달했다.

참가 업체들

    한국의 날 행사에는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해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행사를 후원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사는 특히 K-Pop 콘테스트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한국행 왕복티켓 2장을 후원했다. 박람회에는 신라면 블랙 컵라면을 후원한 농심, 아시아나 베버리지(대표 최윤성), 동치미와 배추김치  등의시식행사를 실시한 H-Mart, 꼬꼬면, 남자면, 팔도 컵라면, 알로에 주스, 조미김 등을 수입판매하는 AJY 인터네셔널, 수라상과 왕, 수키나 브랜드의 식품을 취급하는 왕 글로벌, 불고기 시식행사를 실시한 신라 식당, 연가루로 만든 빵, 연밥 등을 시식메뉴로 선보인 연 이야기, 마사지 체험 행사를 실시한 비겐 의료기 등의 업체들이 참가했다.   특히 아시아나 베버리지(대표 최윤성)는 행사장에서 캐쉬바를 운영하며, 진로 소주, 참이슬, 하이트 맥주, 맥스, 드라이 피니쉬 D, 스타우트, 매취순, 보해 복분자, 백세주, 국순당 생막걸리 등을 선보이며 한국 술을 미국 사회에 소개하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아시아나 베버리지는 덴버에서 스시, 스모 & 사케 축제를 통해 미국 사회에 일본 사케를 소개하는 행사가 성공을 거둔 것에 고무되어 소주 나이트를 기획하고 있는 등 꾸준하게 한국의 우수한 술을 미국 사회에 소개해오고 있다.

다양한 한국의 날 행사

    덴버제자교회 소속의 두드림이 선보이는 전통북공연을 시작으로, 루이스빌 태권도 시범단의 태권도 시범, 포트 콜린스 청소년 사물놀이 공연단인 한소리 사물놀이패의 길놀이, 사물놀이, 한국 전통놀이 체험행사의 일환으로 민속놀이 경연대회, K-Pop  경연대회, 탑 걸스, 문빈, 파스칼의 축하공연, 아빠 밴드의 축하공연 등 각종 다양한 행사가 하루종일 이어졌다. 또 저녁7시30분에는 클로징 무대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테마곡으로 선정된 ‘다함께 함성’이 처음으로 초연되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월드 K-Pop 지역 예선과 US K-Pop  컨테스트 등 두 행사로 나뉘어 진행된 K-Pop 경연대회에서는 월드 K-Pop 지역 예선에 8팀, US K-Pop 컨테서트에 9팀이 출전, 총 18명이 경합을 벌였다.    월드 K-Pop 지역 예선의 춤 부문 1등은 B1A4의 <Baby I’m Sorry>에 맞춰 춤을 춘 통 림(Torng Lim, 14)군이, 노래 부문 1등은 에일리의 <헤븐>을 부른 세이 크루즈(Saye Cruse, 16)양에게 돌아가 부상으로 한국행 왕복 티켓을 한장씩 받았다. US K-Pop 컨테스트의 1등은 백아연의 <Oh Good Boy>를 부른 클로이 전(Cloe Jeon, 17)양이, 2등은 이문세의 <소녀>를 부른 매튜 킴(17) 군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들 역시 부상으로 한국행 왕복 항공권을 한장씩 받았으며, 연예 기획사인 노블 사운드에서 앨범을 취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이 행사를 주최한 콜로라도 한인재단의 제니퍼 김 회장은 “우수한 한국 문화와 음식들을 미국 사회에 꼭 소개하고 싶었다. 한국은 더 이상 변방의 작은 국가가 아니라, 세계 속에서 다른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대국으로 거듭나고 있는데, 아직도 콜로라도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은 국제적 위신에 비해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한국을 미국 사회에 소개하는 행사와 기회를 꾸준히 마련하고 싶다. 한국 교민들의 많은 지지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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