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 리셉션, 한국의 날 참석 등 바쁜 일정 보내

 

    지난 5월29일에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로 부임한 한동만(52) 총영사가 취임 후 처음으로 덴버를 방문했다. 지난 8월1일 오후에 덴버에 도착한 한 총영사는 5시30분부터 덴버 다운타운에서 브라이언 케이브 법률 사무소와 제임스 맥기브니 명예영사가 주최하는 한 총영사 환영 리셉션에 참석했다.
이날 리셉션에는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대사 이쿠히코 오노 일본 총영사, 멕시코, 벨기에, 프랑스 영사를 비롯해 윤한규 콜로라도 한인회장, 문재만 노인회장, 최근에 콜로라도 스프링스 한인회장에 선출된 최태근 회장, 제니퍼 김 콜로라도 한인재단 회장 겸 민주 평통 덴버협의회 회장 당선자 등 주류 사회 및 한인 커뮤니티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마일 하이 시티라서 그런지 조금 어지럽다”는 농담으로 인사말을 시작한 한 총영사는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로 취임한 후 덴버를 처음 방문했다. 사실 샌프란시스코에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가 터지는 바람에 그동안 정신없었다. 그러나 사고 발생 후 최선을 다해 사고를 수습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도움을 준 소방관, 경찰관, 구급대원을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시장 등을 초대해 어제 감사 만찬을 열어 이들의 노력을 치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한 총영사는 “지난주에는 한국전 종전 60주년 기념행사가 있었다. 한국전에 참전한 미군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한국이 있었다. 현재 미국과 한국은 자유무역협정(FTA)의 체결로 경제 협력 관계가 더 돈독해졌다. 앞으로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로서 콜로라도와 한국간의 더 탄탄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 총영사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 “미국 역사 교과서에 나와있는 한국 역사를 바로잡는 일을 하고 싶다. 현재 미국 학생들은 아시아 역사에 대해 2주 정도를 배우는데 그 중 1주일이 중국 역사이고, 나머지 1주일은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역사를 한데 묶어서 배운다고 한다. 이중 한국 역사는 대부분 한국전 정도까지만 다루는 경우가 많다. 그 짧은 기간동안 배우는 한국 역사가 그나마 오점 투성이라면 이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미국 고등학교의 한국 역사 바로잡기를 중점적으로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 총영사는 2일에는 스티브 호건 오로라 시장과 점심을 함께 하며 환담을 나누었고, 2일 오후에 한국의 날 행사가 열리는 글렌데일의 인피니티 공원에서 열리는 디너 리셉션 참석해 한인 커뮤니티 인사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3일에는 한국의 날 본행사에 참가해 K-Pop 경연자들의 심사를 보는 등의 일정을 소화한 후 4일 아침 비행기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갔다.  
한편, 한 총영사는 1961년생으로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소르본 대학 국제기구법 석사 과정을 마친 후 1985년 외교부에 입부, 외교부 전 국제경제국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5월3일부로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로 공식임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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