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회장 선출 후 출범 준비 중

    콜로라도주 한인회, 덴버 광역 한인회, 남부 콜로라도 한인회 등 콜로라도주에 소속된 3개 한인회가 최근 신임 회장을 선출하고 이미 출범했거나 출범 준비를 완료했다. 임기를 시작하는 이들의 각오를 들어본다.

 

 

 

<콜로라도주 한인회 윤한규 회장>
“차세대와 함께 하는 한인회 만들겠다”

    콜로라도주 한인회는 지난 6월,  25대 회장으로 윤한규씨의 연임을 확정하고 2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콜로라도 주 한인회의 임원진으로는 부회장에 송현순, 조주선씨, 총무에는 이준수씨가 각각 선출됐다.  윤한규 회장은 25대 회장으로서 “차세대를 위한 한인회를 이끌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윤 회장은 “태권도 지도자로서 40년 동안 덴버에서 살았다.  태권도와 함께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다. 특히 한인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것이 이민사회에서  승리하며 살아가는 길임을 느낀다. 한인회장으로서 우리 2세들에게 민족의 정체성과 자긍심 확립시키고, 뿌리를 가르쳐 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인회는 앞으로 차세대를 중심으로 힘을 합할 것이다. 긍정적인 사고로 서로를 칭찬하고 화합함으로써 우리 한인사회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덴버 광역한인회 최효진 회장 >
“ 독단이 아닌, 항상 의견 수렴하는 한인회가 되겠다”

    덴버 광역한인회는 제4대 회장으로 최효진(59)씨가 추대됐다. 덴버 광역한인회 4대 집행부에는 부회장에 김경희, 이연식, 사무총장에 임금옥, 총무에는 서성기씨가 선출됐다.
덴버 광역한인회는 오는 8월15일 목요일 오후 6시 30분에 덴버 광역한인회 회관(10020 E. Girard Ave. Denver, CO 80123)에서 회장 취임식 겸 광복절 기념행사를 갖는다.  정일화씨에 이어 신임회장에 선출된 최효진씨는 “콜로라도의 한인회들은 분열과 내분으로 한인 동포들로부터 외면 받고 인정을 못 받고 있어 마음이 무겁고 착잡하다. 그러나 이제 출범을 준비하며 작은 것 하나부터 새로 시작하려고 한다. 독단이 아니라 의논을 통해서 여론을 수렴하고 하나하나 해야 할 일을 정해서 한인회를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현재 두 개로 나뉘어져 있는 콜로라도주 한인회와 덴버광역한인회도 언젠가는 하나로 통합되어야 하지 않겠나.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한인회로 각인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남부 콜로라도 한인회 최태근 회장 >
 “동포사회 귀 기울이고, 한글교육에 힘쓰겠다”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남부 콜로라도 한인회는 최태근(63)씨가 하은헌 회장에 이어 차기 회장으로 추대됐다. 수석 부회장으로는 김 엘리자베스, 김한길, 사무총장에 최병철, 총무에 유재우씨가 선출됐다.  최 신임회장은 “남부 콜로라도 한인회장에 취임하면 가장 먼저 콜로라도 스프링스 통합한국학교의 운영에 주력하고 싶다. 현재 통합한국학교는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 원래 한 독지가가 자신의 건물을 한국학교에게 무료로 사용하게 해주었으나 사정상 건물이 팔리면서 한국학교는 당장 갈 곳을 잃었다. 다행히 새로 보금자리를 구하기는 했지만, 아직 공사도 해야 하고 할 일도 산재해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한인회장으로서 가장 첫번째 과제를 한국학교 돕기로 정하고 총영사배 골프대회를 개최해 필요한 기금을 모으는 행사를 할 예정이다. 또 소외받는 노인들과 여성들, 억울한 일을 당해 감옥에 가있는 한인 동포들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고 이들을 돕기 위한 방법을 여러 한인 단체들과 함께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부 콜로라도 한인회는 오는 8월10일 토요일에 메모리얼 공원(Memorial Park, 1705 E. Pikes Peak Ave. Colorado Springs, CO 80909)에서 신임회장 취임식 및 광복절 기념행사, 교민친선 체육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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