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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음급한 노처녀

닉네임
주간포커스
등록일
2013-07-06 01:49:09
조회수
3337
어느 섬마을에 노처녀가 있었다.
그런데 하늘이 그녀를 버리지 않았는지 맞선 자리가 하나 들어온 것이었다.
드디어 맞선 보는 날...
미용실 아줌마한테 이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가장 섹시하게 해 달라고 했다.
시간이 흐르고 배 떠날 시간이 다 되어가는 게 아닌가...
그래서 얼른 마무리 하고 선착장으로 달려갔다.
그 배를 놓치면 선도 놓치고 평생 혼자 후회하며 살거같아 젖먹던 힘까지 내서 휘날리도록 뛰어갔다.
아뿔싸... 그런데 이를 어쩌나! 벌써 배는 떠났는지 부두에서 이미 몇미터 떨어져 있는 게 아닌가.
그녀는 필사적으로 기울을 모아 힐을 벗어 양선에 쥐고서 배를 향해 돌진했다.
두두두두 모래바람이 일어나고 드디어 점~프!
"조금만...조금만 더!"
그녀의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몸은 한참을 허공에 체공했다가 바다에 풍덩 빠지고 말았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일제히 한마디씩 했다.
"아, 뭐시 그리 급한겨... 10초만 기다리면 도착하는디..."
작성일:2013-07-06 01: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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