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정말로 오르고 있는 것일까?

2012-12-13     weeklyfocus

리얼터의 한 사람으로서 2012년을 되돌아본다면, 부동산 시장이 매우 활발하게 움직였던 한해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좋은 가격의 리스팅 매물은 시장에 나오기가 무섭게 며칠 이내에 under contract 되는 경우를 셀러 측 에이전트로서도, 바이어 측 에이전트로서도 적지 않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최근 급격히 오른 렌트비와 이례적으로 낮았던 모기지 이자율도 그 원인이 되겠지만, 집값이 이제는 내릴 만큼 내려 바닥을 찍었다는 많은 사람의 생각이 큰 몫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2012년 덴버 메트로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숏세일 및 은행매물, 주택 인벤토리, 리스팅 물량이 감소한 반면에, 실수요자와 부동산 투자자들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증가했다고 평가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요와 공급의 상호관계도 주택 가격의 상승에 영향을 미쳤으리라 보입니다.

 

그렇다면 정말로 집값이 이제는 오르고 있는 것일까요?

여러 가지 관련 통계 및 수치상으로 보면 미국의 집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음이 분명해 보입니다.
지난 9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케이스-실러 지수 (Standard & Poor’s Case-Shiller Home Prices index)에 따르면, 미국 20대 대도시의 주택 가격이 0.4% (계절 조정치) 상승했으며, 20대 대도시 가운데 17곳의 주택 가격이 전년 동기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미국 대도시들의 주택 가격이 6개월째 연속적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덴버 메트로 지역의 경우에는 2012년 9월의 주택 가격은 8월에 비하여 0.4 % 상승했으며, 2011년 9월에 비해서는 6.7 %가 올랐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덴버 지역의 주택 재판매(resale) 가격은 2000년 1월에 비교하여 평균 34.01 %가 상승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국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오르면서 시장 전망치 2.9 % 와 전월의 상승률 2 % 을 모두 웃돌았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통계를 미국 주택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증거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편 덴버 메트로 지역의 부동산 시장 및 정보를 꿰뚫고 있는 Metrolist®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2007년 이후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주택 가격이 되돌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인벤토리의 부족으로 팔기 위해 나온 주택 물량이 역사상으로 낮았다고 합니다.

Metrolist®의 Average days on the market의 수치를 보면, 작년에 단독주택(single-family homes)이 팔리는 데 평균 100일이 소요되었던 반면에 올해는 평균 70일이 걸렸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주택 시장이 건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대체로 주택 판매가 부진한 시기인 11월에조차도 2011년 11월에 비하여 20%나 주택 판매량이 증가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Metrolist®의 관계자가 말한 바로는, 덴버 메트로 지역의 주택 판매량은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계속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반면에 인벤토리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10월 말에 시장에 팔려고 나와 있는 주택 물량을 2011년 10월 말과 비교해 보면 약 30%가 감소하였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요 공급의 현상은 다시 주택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Metrolist®란 콜로라도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MLS (Multiple Listing Service), 즉 리스팅 정보를 관리하는 곳입니다. 부동산 에이전트 및 Realtors® 들을 위해 [최대 네트워크] 및 [가장 방대한 부동산 리스팅 데이터베이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덴버 메트로 지역의 바이어와 셀러에게 필요한 모든 매물의 리스팅 정보가 이곳에 집결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Metrolist®에서는 부동산 에이전트들만 독점 이용할 수 있는 Metrolist®의 매물 정보를 일반인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www.REcolorado.com 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바이어와 셀러에게 덴버 메트로 지역의 주택 시장에 대한 가장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웹사이트를 통해 집을 검색하거나 오픈 하우스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집의 가치를 쉽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www.REcolorado.com 을 검색해온 바이어라면 작년보다 시장에 나온 매물이 눈에 띄게 감소했음을 실감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셀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기회만 엿보고 있던 바이어들에게는 매우 안타깝기만 합니다. 왜냐하면, 큰 이변이 없는 한, 많은 매물 중에서 여유롭게 집을 골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던 그 시기는 벌써 저만치 멀어져가고 있으니까요.

모든 투자가 그렇듯이 부동산 투자도 성공의 여부가 [팔고 사는 시기], 즉 [타이밍]에 달려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 중에 아직도 집값이 더 내려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분이 계신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