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미국 당뇨병 협회(ADA)의 2007년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미국내 대략 2천3백6십만명의 당뇨병 환자가 있다고 한다. 위와같은 조사에서도 알수있듯이 이제 당뇨병은 상당히 흔한 병중에 하나이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10명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고 비교적 젊은 층인 30-40대의 발병율이 최근 현저히 증가 되었다는 발표도 있었다. 당뇨병이란 혈액중에 혈당이 높은 것을 말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중 탄수화물의 구성성분은 포도당으로 되어있다. 이 탄수화물이 소화효소에 의해 소화되어 포도당으로 변한다음 혈액으로 흡수되게 된다. 우리가 음식을 먹어서 에너지를 얻으려면 이 포도당이 우리몸속의 세포에 들어가 일을 하여 에너지를 만들어야 한다. 혈액속에 녹아있는 포도당(혈당)을 세포로 운반하는 버스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다. 그런데 이 버스들이 파업을 하여 아예 운행하지 않거나 운행을 하더라도 소수만 운행한다면 이 혈당들은 세포로 이동이 되지 못하고 오줌으로 빠져 나오게 된다. 이 포도당이 오줌으로 빠져 나가면서 다량의 수분도 몸에서 오줌으로 나가게 되므로 오줌량도 많고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며 전반적인 에너지 대사가 되지 않으므로 점점더 공복감이 생겨 많이 먹게 된다. 이렇게 다뇨,다음,다식이 당뇨병의 3대 증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밖에도 체중이 준다든지 하는 증상이 있을수 있으나 무엇보다도 당뇨병이 유발하는 동맥경화증, 고혈압,뇌혈관 경색증, 신장질환,안질환,피부질환등의 합병증이 더 심각하다 하겠다. 이와같은 만성적 합병증외에도 갑자기 혈당이 급격히 증가되거나 낮아지면 혼수상태를 유발시키고 심지어 생명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병이 당뇨병인 것이다. 당뇨병은 우리가 흔히 혈당측정기를 사용하여 진단할 수 있는데 공복시126mg/dl이상이고 식후1시간,2시간 이후에 측정한 혈당이 200mg/dl이상일때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혈당은 항상 유동성이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단이 요구 된다. 이 같은 혈당측정결과와 함께 앞에 언급한 바와 같이 쉽게 갈증을 느끼고 물을 많이 마시며 소변양이 많고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거나 증가되며 쉽게 피로를 느끼고,두통과 눈이 맑지 않고 뿌연느낌이 있다거나 허벅지나 음부주위가 가렵거나 자주 손발이 저리고 감각이 없다면 당뇨병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당뇨병의 치료에는 인슐린 치료나 혈당을 조절하는 혈당 강하제와 심지어는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을 이식하는 수술등이 당뇨병을 치료하는 치료법으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당뇨병의 완치는 매우 힘든것이 사실이다. 양방뿐만이 아니라 한방에서도 당뇨병의 치료는 상당히 힘든 치료임에는 틀림이 없다. 상당한 치료시간이 필요하며 환자와 의사와의 신뢰와 호흡도 중요하다고 하겠다. 한방의 당뇨치료는 혈당의 조절에 초점을 맞추어 치료하지는 않는다. 당뇨는 인슐린의 분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우리몸의 장기중 하나인 췌장의 기능적 이상에서 오기 때문에 당뇨의 원인인 췌장의 기능을 바로 잡아 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이 당뇨병 역시 체질론을 간과 할 수 없는데 8체질중의 하나인 토양체질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오래된 당뇨병의 경우 꾸준한 식이 요법을 통한 섭생을 해야만 한다. 체질진단 후 토양체질로 판단이 된다면 토양체질의 위열이나 췌장의 열을 식혀서 당뇨병 치료에 유익한 치료작용을 해주는 보리를 주식으로 하는 식단을 하면 치료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당뇨병의 치료도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초기에 치료가 시작된다면 치료기간도 상당히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흔한 이야기지만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체질식을 한다면 당뇨병도 불치의 병은 아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