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2012-02-16     weeklyfocus

 얼마전 40대 중반의 미국인 주부가 한의원에 래원 하였다.이 환자는 극심한 어깨 통증을 호소하였느데 주로 저녁이나 밤시간에는  그 통증이 심하며 특히 아픈 어깨쪽으로 누우면 통증이 심하게 느껴  뒤척이다가 잠을 자기도 쉽지 않은 상태였다.특히, 어깨 앞쪽에 통증이 수십초가 량 심하여 어깨를 꽉 누르고 있을 정도라며 고통을  호소 하였다.  팔을 들어 올려 보라고 하자 올린 손이 겨우 허리 선을 넘길 정도로 어깨가 굳어 있던 상태였다. 이 환자의 경우 다행히 한달여의 치료로완치 될 수 있었다. 위와 같은 병증을 우리는 흔히 오십견이라 한다.오십견을 주로 40세에서 70세 사이에 많이 발병하는 어깨 관절통으로 어깨가 서서히 뻣뻣해 지기도 하면서 통증이 오고 급기야는 어깨를 들어 올릴 수 없을 뿐더러  심지어는 팔을 움직이기도 힘이 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경우 오십견(adhesive capsulitis)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 싸고 있는 힘줄이나 근육에 이상이 생겨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며 주로 퇴행성원인이나 외상으로 인한 것이라 추측할뿐 아직 직접적 원인을 현대 의학에서는 규명하고 있지  못하다.오십견은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고 팔의 운동을 제한 하기 때문에 정상적 생활을 할 수 없게 된다.  오십견 환자는 통증으로 인해 어깨의 운동을 제한하고 이로 인해서 어깨가 점점 굳어져 가는 악 순환을 초래 하는 것이 통상적이다.오십견은 3-4개월을 주기로 통증이 서서히 감소하고 관절 운동 범위도 좋아지는 것을 반복하며 1,2년후에 완치되는 것으로 알 고 있으나 모든 환자들이 이러한 자연 치유의 과정을 거치는 것도 아니며 자연 회복후에도 정상적인 관절운동 범위를 회복하지 못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요구되는 질병이기도 하다. 초기 치료가 이루어 지지 않고 방치 하여 증상이 극심할때는 치료율이 현저히 떨어지며 심한경우 수술이 요구 되는 경우도 있다. 오십견의 치료는 주로 소염진통제 복용과 스테로이드 주사를 환부에 함으로서 염증을 줄여통증을 줄이는 치료를 하게 된다.

 그러나 소염진통제는 진통효과만 있을뿐 근본 치료는 될 수 없으며 일명 뼈 주사라고 불리우는 스테로이드 주사는 강력한 소염 진통작용이 있어 통증을 경감 시킬  수 있지만 일시적이며 모두에게 효과가 있는 것도 아니며  여러가지 부작용을 유발 시킬 수 있다. 한방 침치료는 굳어진 어깨 관절 주위에 혈류의 순환을 증가시키는 치료가 주라고 할 수 있다. 혈액 순환이 좋아지는 것은 염증 부위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을 공급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염증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굳어진 부위도 회복 시킬 수 있다. 오십견은 침치료시 운동을 병행하면 더 빠른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가정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수건을 이용해서 아픈 팔의 활동반경을 넓히는 운동과 벽을 정면으로 기대어서서 아픈 팔의 손가락으로 거미가  벽에 붙어 위로 기어가듯이 하는 운동을 하여 굳어진 어깨를 운동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오십견 초기 통증은 얼음찜질이 유효하지만 오래된 상태는 온수찜질로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 어깨 통증은 오십견 이외에도 회전근개 질환,석회성 건염,관절염,목디스크등 전문적인  진단이 필요하므로 자가 진단은 삼가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