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골프팀, 제106회 부산 전국체전 우승

콜로라도 선수단 활약 … 여자 단체 금·개인 은, 남녀 단체 동메달 쾌거

2025-11-07     weeklyfocus

 

지난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광역시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재미대한체육회가 금메달 17개를 획득하며, 해외동포부에서 5년 연속 종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특히, 우승을 달성하기까지 콜로라도 골프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여, 현지에서 미주 한인사회의 자긍심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콜로라도 골프협회 신양수 회장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저희 팀은 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개인전 은메달, 여자 단체전 금메달, 남녀 단체 동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두었다”며 “콜로라도 체육회에서 $1,000을 후원해주신 덕분에 선수단을 더욱 잘 보살필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25년 만에 부산에서 개최된 ‘엘리트 스포츠 대축제’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은 박칼린 공연연출가가 총감독을 맡아 ‘배 들어온다, 부산!’이라는 주제로 부산의 역사와 산업, 사람들의 이야기를 웅장하게 담아냈다.

7일간의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와 해외 한인체육회 등에서 총 3만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으며, 50개 종목(정식 48, 시범 2)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번 체전에서는 세계신기록 1개, 아시아신기록을 포함한 한국신기록 12개, 대회신기록 82개 등 총 105개의 신기록이 세워졌다. 시·도별 종합순위에서는 경기도가 금메달 411개로 1위를 차지했으며, 부산광역시가 2위, 서울특별시가 3위를 기록했다. 재외 한인체육단체 순위에서는 재미대한체육회가 1위, 재호주한인체육회와 재일본한인체육회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의 최우수선수(MVP)는 수영의 황선우(22·강원특별자치도청) 선수로,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신기록을 비롯해 4관왕을 달성하며 한국 스포츠의 간판임을 입증했다. 부산에서의 이번 체전은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에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으며, 콜로라도 출신 재미골프팀의 금빛 활약은 미주 한인 체육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김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