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것은 없습니다
우리 인간의 모습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모습입니다. 이 세상에 만일 사랑이 없다면 세상은 기계적이고 본능적이고 물질적인 일들로만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누군가를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 우리는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보고 싶고 그 사람이 곁에 없으면 내 삶이 허전하고 무언가 텅 빈 것 같은 느낌을 가질 때 우리는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또 우리가 어떤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면 그것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도 더 그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면 그것이야 말로 사랑입니다.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그 사람에게 자꾸 주고 싶다면 그것 또한 사랑의 마음입니다. 오래간만에 부모님 집을 방문하면 자녀들이 돌아가는 길에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싫다는 데도 무언가를 자꾸 싸서 줄려고 합니다. 또 사랑이 더 깊은 차원으로 들어가면 사랑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기꺼이 감당하는 헌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을 위하여 헌신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 그 사람을 위해서 헌신하고 나를 희생하고 있다면 그것은 그 사람을 진실로 사랑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사랑의 더 깊은 차원은 어떤 사람을 위하여 당하는 어려움과 수치를 내가 얼마나 견딜 수 있는가로 증명됩니다. 사랑의 절정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나의 생명을 바치는 일입니다. 저희 교회 성도님 가운데 한 분이 그런 말을 했습니다. “직장 생활이 너무나 힘이 듭니다. 마치 내 자신의 영혼을 팔아서 월급을 받는 것 같아요. 그러나 저는 저의 자녀들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저의 자녀들을 생각할 때면 저는 얼마든지 제 온 몸을 불살라서라도 자녀들을 후원하는 일을 계속하겠습니다.” 사랑의 절정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나를 희생하고 나의 모든 것을 바치는 일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이와 같은 일들은 우리가 사랑할 때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이러한 사랑이 우리의 삶 가운데 없다면 우리는 외로움을 느끼고 되고 외로움이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는 우울증에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연구에 의하면 우리 마음에 외로움이 있는 것은 하루에 담배 10 개피를 피우는 것보다 우리 몸에 더 해롭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에 사랑의 결핍으로 외로움이 쌓이면 안되겠는데요. 문제는 무엇입니까? 이 세상에서는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우리의 외로움을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사람도, 물질도, 환경도 우리의 외로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줄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마음에 있는 외로움과 우울증을 해결해 주고 우리 인생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성경은 말하기를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다가 많은 고난과 심한 핍박을 받았습니다. 그를 대적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그는 가는 곳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전한다는 이유로 고발을 당했습니다. 그의 마음에 가운데 생기는 절망과 답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굉장히 놀랍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 (로마서 8:31,32,35,37)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도 우리를 위하여 아끼지 않고 내어 주셨고, 그 예수 그리스도는 죄인들을 살리기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내어 주셨으므로, 하나님 안에 있는 자에게서 그 사랑을 끊어버릴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 하나님의 사랑과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의지하여서 바울은 갖은 고난과 핍박을 이겨내며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의 사명을 숨질 때까지 잘 감당했습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는 고난, 역경, 질병, 아픔과 어려움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는 그 어떠한 것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는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가장 어두운 상황에서 오히려 더 밝은 빛을 발합니다. 바울은 가장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이러한 고백과 함께 극심한 박해와 기간 동안에도 복음을 전함으로 하나님께서 로마를 복음화 시키는데 중요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복음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졌고, 수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구원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고난과 어려움이 많지만, “그 어떠한 것도 나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것은 없다”는 확신을 가지고 고난과 어둠을 밝혀 나가는 하나님의 귀한 종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믿음장로교회 김병수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