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16번가 무료 셔틀, 10월 5일부터 전 구간 정상 운행
덴버 지역교통공단(RTD)은 16번가 무료 셔틀 서비스가 오는 10월 5일부터 전 구간에서 정상 운행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재개는 2년여의 재건축 공사와 팬데믹 여파를 거쳐 도심 교통망을 다시 완전하게 연결하는 의미를 갖는다.
이번 서비스는 기존 ‘프리 몰라이드(Free MallRide)’에서 ‘프리라이드(FreeRide)’로 이름을 바꿨다. 이는 덴버시가 추진한 16번가 회랑(16th Street Corridor) 재개발 프로젝트와 맞물려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반영한 것이다. 셔틀은 덴버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시빅 센터 스테이션까지 1.25마일(약 2km) 구간을 약 5분 간격으로 오가며, 하루 수천 명이 이용하는 도심 핵심 교통수단이다.
16번가 회랑은 40년 전 건설된 이후 덴버 시내를 관통하는 대표 교통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2022년부터 마켓 스트리트와 브로드웨이 사이 구간에 대한 대규모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셔틀은 우회 노선을 따라 제한적으로 운영돼 왔다. 이번 완전 정상화로 이용객들은 다시 전 구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RTD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약 150만 건의 탑승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이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7월 기준 이미 약 120만 건의 탑승이 집계돼 시민들의 대중교통 의존도가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프리라이드’는 주 7일 운행되며, 러시아워에는 신호등 주기마다 셔틀이 출발한다. 모든 교차로에 정차하며, 종점 간 이동 시간은 약 15분이다. 유니언 스테이션에서는 덴버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A라인 열차를 비롯해 다양한 버스·철도 노선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이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