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파이크스 피크 정상, 지난주 눈 관측
콜로라도의 산악지대에 9월 첫 눈이 내리며 가을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5일 새벽, 콜로라도 서부 산악지대의 11,000~12,000피트 이상의 고지대에서 눈이 내렸으며, 파이크스 피크 정상(해발 14,115피트)에도 하얀 눈이 쌓인 모습이 포착됐다. 이곳은 지난 6월에도 눈 소식으로 화제가 되었으며, 2022년에는 8월에 첫눈을 기록한 바 있다.
통상적으로 콜로라도의 첫눈은 8월 하순에 내리는데, 올해도 8월 25일 첫 눈이 관측됐다. 다만 이번처럼 초가을에 내리는 눈은 몇 시간 만에 녹아버리며, 본격적인 적설은 10월 초부터 시작된다.
덴버 역시 주말을 기점으로 뚜렷한 기온 하강을 겪을 전망이다. 토요일 아침에는 6월 이후 처음으로 최저기온이 화씨 40도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목요일 밤 콜로라도를 통과한 한랭전선의 영향으로 기온이 떨어졌으며, 동시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와 미국 북서부 산불에서 발생한 연기가 대거 유입돼 대기상태가 악화되었다. 실제로 지난 금요일 오후 덴버의 대기질지수(AQI)는 미국 내 최악 수준으로 평가되었으며, 오후 1시 기준 세계 도시 중 31번째로 공기가 나쁜 지역으로 기록됐다.
다가오는 주말 동안, 프런트레인지 일대에는 15~25%의 확률로 산발적인 비와 뇌우가 예상된다. 금요일 저녁 열리는 록키스 경기는 비교적 선선한 날씨 속에서 진행될 전망으로, 시구 시각 기온은 약 화씨 68도로 예보되었다. 일요일 오후에는 덴버 브롱코스 경기에 짧은 소나기와 바람이 불 수 있으나 경기 진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덴버 단기 예보>
금요일: 대체로 맑고 연무, 최고 72도 / 최저 47도
토요일: 가끔 구름, 국지적 뇌우 가능, 최고 78도 / 최저 52도
일요일: 오후 소나기, 최고 81도 / 최저 56도
월요일: 대체로 맑고 따뜻함, 최고 85도 / 최저 58도
화요일: 대체로 맑고 따뜻함, 최고 86도 / 최저 57도
수요일: 대체로 맑고 온화함, 최고 87도 / 최저 58도
목요일: 대체로 맑고 따뜻함, 최고 86도 / 최저 57도
<이은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