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 인천간 직항 노선 개설 추진위원회 “GTS”

덴버공항 항공 노선 개발팀 부사장 등과 화상회의 진행

2025-08-29     이은혜 기자

 

콜로라도 한인사회의 숙원 사업인 덴버-인천 직항노선 개설을 위한 논의가 가시화 되고 있다. 덴버-인천 직항노선 추진위원회 "GTS(Gateway to Seoul”는 지난 8월 21일 덴버국제공항 측과 온라인 화상회의를 열고 직항 노선 개설 절차와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GTS는 지난 7월 24일 콜로라도 청소년문화재단 이사들이 중심이 되어 설립됐으며, 짐 맥기브니 전 콜로라도 대한민국 명예영사와 한국 입양아를 둔 에이미 박씨 등지역 인사들이 합류했다. 

이번 화상회의에는 덴버국제공항 Laura Jackson 항공 서비스 개발 부사장과 George Karayiannakis 씨가 참석해 구체적인 자료와 현황을 공유했다. 잭슨 부사장은 최근 3년간 한국을 최종 목적지로 한 덴버 출발 승객 수, 콜로라도 내 한인 인구 현황, 유나이티드항공 덴버-나리타 노선 이용객 및 환승객 통계 등을 제시하며 “2024년 한국 입국 항공사 점유율은 유나이티드(30%), 대한항공(26%), 델타(13%) 순이며, 주요 환승지는 샌프란시스코(32%), LA(19%), 시애틀(19%), 밴쿠버와 달라스 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덴버국제공항이 주목하는 노선 중 하나지만, 콜로라도 한인 인구가 약 3만 명으로 추산돼 아직 수요가 충분치 않은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설문조사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하자”고 밝혔다. 또, 직항 노선은 주 1회와 같은 시스템은 불가능하며, 반드시 매일 1회를 취항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GTS 측은 “덴버 내 일본 인구는 공식적으로 2만2천 명으로, 한인 인구보다 적지만 유나이티드는 덴버-나리타 직항을 매일 운항 중”이라며, 한국 노선 개설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또, GTS 측은 “직항  노선 개설 시 가장 가능성이 높은 항공사인 유나이티드와도 미팅을 가질 계획이며, 케이팝과 케이컬처 등 한국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베트남 커뮤니티와 중국 커뮤니티와도 연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