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 송승헌, 월화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 제작 발표회
"'미쓰와이프'는 판타지가 있는 영화였다면, '금쪽같은 내 스타'는 우리 삶과 딱 붙어 있는, 더 짠내 나는 드라마인 것 같아요. 배우 엄정화는 12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 호텔에서 열린 지니TV·ENA 새 월화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 제작발표회에서 설정이 비슷했던 과거 출연작과의 차이점을 이같이 설명했다.
'금쪽같은 내스타'는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가 하루아침에 평범한 중년 여성이 된 후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25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경력 단절 톱스타 봉청자(연예인 시절 이름은 임세라)는 엄정화가, 그의 컴백을 돕는 경찰 독고철은 송승헌이 맡았다. 배우 이엘과 오대환은 각각 톱배우가 된 고희영,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 대표 강두원으로 등장한다.
이 드라마는 엄정화와 송승헌이 2015년 영화 '미쓰와이프' 이후 10년 만에 다시 만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송승헌은 "시간이 너무 빠르다"며 "'미쓰와이프'는 두 시간짜리 영화여서 이제 호흡이 맞나 싶을 때 촬영이 끝난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12부작이어서 너무 많은 에피소드와 우여곡절이 있다 보니 함께 원 없이 촬영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일각에서는 엄정화의 캐릭터가 하루아침에 바뀌는 설정 등이 '미쓰와이프'와 다소 겹친다는 우려도 나왔다.
송승헌은 "엄정화 선배님이 갑자기 바뀌는 설정이 '미쓰와이프'와 비슷해서 저도 걱정했지만, 막상 대본을 보니 훨씬 더 풍부한 이야기들이 있어서 작품을 선택하는 데 주저할 것이 없었다"며 "지금은 로맨틱 코미디로만 생각하시지만, 막상 방송이 시작되면 극 중 미스터리한 사건·사고도 많고, 위로나 힐링이 되는 포인트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