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오면 난리 나는 강아지는 사회성이 부족할까?

2025-08-08     weeklyfocus

인간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 역시 사회성이 중요하다. 인간은 유아기 시절, 초등학교를 들어가기 전에 유아원, 유치원을 다니면서 또래 친구들을 만나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것은 사회에 적응하는 법을 익히는 과정이다. 반려견 역시 아동들과 마찬가지로 사회화 훈련이 필요하다. 사회화 훈련이 부족한 반려견은 성견이 돼서도 사람 소리, 큰 소음 등에 두려움을 갖게 되고 다른 동물을 물거나 짖는 등의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반려견의 사회화란 호기심 많고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반려견을 사람, 소리, 물건 등 세상의 모든 것들과 친해질 수 있는 일종의 '세상 적응' 훈련이다. 그렇기에 견주는 반려견이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나를 이해해 주세요
반려견의 사회성에 대해 '내 반려견은 실내에서만 자라서 괜찮아', '우리 반려견은 혼자서도 잘 놀아서 괜찮아'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면 자신의 반려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다. 먼저 반려견의 사회성을 길러줄 때는 견주의 입장이 아닌 반려견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 반려견의 사회화기간은 일반적으로 생후 3주부터 12주 사이다. 강아지가 낯설지 않게 세상에 적응하려면 우선 사람과의 유대관계가 형성돼야 한다. 그렇기에 주인의 따뜻한 보살핌이 중요하다. 만약 이 시기에 사람과 접해보지 못했거나 사람과의 나쁜 기억을 형성하게 되면 성견이 돼서도 사람을 매우 경계하거나 심할 경우 공격성을 나타낼 수 있다.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사회화 훈련으로는 사물, 소리에 친해지고 경험에 익숙해지는 등의 방법이 있다. 반려견이 집안에 있는 다양한 가구, 물체들을 보거나 냄새 맡게 하고 경험시켜 집안을 익숙하게 느끼도록 교육한다. 또 견주의 큰 목소리, 웃음소리 이외에도 진공청소기와 같은 집안에서 발생하는 소리들에 놀라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적응시킨다. 

◆사회성 부족한 우리 강아지, 훈련법
외부인의 방문 등 가정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상황들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교육 한다. 집에 손님이 오면 위협적으로 짖어대는 강아지. 가족들에게는 순하고 애교가 많은데 외부인을 유독 경계하는 아이들이 있다. 혹은 사람들과는 잘 지내지만 같은 강아지 친구들을 싫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도 좋아하고 개도 좋아하는 '사회성 만렙 견공'은 생각보다 그리 흔하지 않다고 한다. 강아지도 사람처럼 타고난 성격이 제각각이지만, 사회성이 너무 부족해서 문제가 생기면 안 된다. 사회성 부족한 강아지는 어떻게 가르쳐야 할 지 알아보자. 

사회화 시기를 잘 보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 때를 놓쳤더라도 환경 변화를 만들어 주면 강아지의 태도도 충분히 변할 수 있다. 손님이 집에 오면 짖고, 산책 도중에도 사람만 보면 경계하는 강아지는 개를 하루종일 끼고 사는 보호자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집에 있는 내 가족에게 이미 차고 넘치는 사랑을 받으니 굳이 남에게 예쁨 받으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런 경우 평소에 주던 사랑의 50%만 주면서 강아지와 ‘밀당’을 해야 한다. 마냥 귀엽기만 한 우리 강아지를 예뻐하지 말라니 참 어려운 말이지만 마음을 굳게 먹어야 한다. 특히 집에 손님이 왔을 때 반려견에게 관심을 적게 주는 것이 중요하다. 보호자의 관심을 받지 못 한 강아지는 사랑받고 싶어서 외부인에게 달려가 애교를 부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때 손님이 강아지에게 간식을 줘서 좋은 기억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행동교정을 함께 해 줄 지인의 도움을 받아도 좋다.

이외에도 애견카페, 애견운동장, 애견유치원 등을 자주 찾아다니며 사람과 개를 많이 보여주는 것도 좋은데요. 행동교정은 하루이틀에 되는 것이 아니므로 몇 달, 몇 년을 생각하고 꾸준히 해야 한다. 세 살이 넘어가면 조금 힘들 수 있으니 되도록 일찍 사회성을 길러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