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 강아지는 항상 줄을 당기며 걷는 걸까?

2025-06-06     weeklyfocus

편안하고 안전한 산책을 위해 여러분이 알아야 할 대표적 내용 몇 가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나의 반려견에게 적합한 도구 선택
도구는 중요하다. 잘못된 도구 또는 도구를 잘못 사용함으로 인해 산책 시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반려견마다 신체적 조건과 여건이 다르므로 그에 맞는 도구가 적합하다. 어느 경우이건 자동 줄(retractable leash)은 절대 권장하지 않으며,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젠틀리더(gentle leader), 이지워크(easy walk) 등의 하네스는 사용 전에 미리 숙지해야 할 내용이 있고 장기적으로 사용할 도구는 아니다.

2. 목줄
목줄은 탯줄과 같다. 목줄은 반려견을 통제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나와 반려견의 커뮤니케이션 도구이다. 평상 시 가정에서 사용할 용도로는 1.8m 내외가 적합하다. 세미나 등 공식적 교육 용도로는 3~5m 정도의 목줄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일상적인 산책에서는 보호자가 혼자 컨트롤하기 어렵고 돌발 상황에 위험하다. 반면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1.4~1.6m 목줄은 반려견이 줄을 당기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무거운 목줄과 하네스 또한 산책에 적합하지 않다. (산책이지 군장하고 유격 훈련하는 게 아니지 않는가?)

3. 목줄의 클립은 항상 누운 상태여야 한다.
클립이 누운 상태가 아니라면 줄이 당겨지고 있으며, 반려견의 몸에 압박이 전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반려견도 반작용으로 줄을 당기게 되고 결국 다시 줄다리기를 하는 상황이 된다.

4. 목줄을 잡는 법과 컨트롤하는 기술

3시간이면 누구나 반려견과 나란히 걷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목줄을 잡는 법: 안전을 위해 단단히, 그러나 긴장을 풀고 편안히 잡는다. 목줄을 잡았을 때는 팔의 힘을 빼고 편하게 팔을 펴야 한다. 여러분의 몸이 긴장되어 있으면 반려견에게 그 긴장감이 그대로 전달되고, 반려견도 긴장을 느낀다. 간단한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반려견과 함께 있을 때는 언제나 해당되는 이야기지만, 특히 목줄을 잡고 산책을 할 때는 반려견과 연결되어야 한다.
△ 나와 시선을 맞추며, 산만한 곳에서도 집중하도록 : 반려견이 항상 나를 올려다봐야 하는 것이 아니다. 올바른 산책법을 배웠다면 다른 곳을 보고 있더라도 나와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꽃향기를 맡고 주변을 탐색하다가도 반려견이 '이제 어디로 갈까?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하지? 저기 있는 비둘기에게 인사해도 돼?'라고 나의 의사를 묻는다.
나 혼자 볼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데이트를 하듯이 함께 즐기는 시간이 산책이다.

정기적인 산책은(올바른 산책이라면) 나와 반려견의 관계를 깊게 만들어주는 마법의 시간이다. 반려견이 매고 있는 줄의 반대편에는 나 자신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줄의 반대편에서 걷고 있는 반려견이 어떤 느낌과 어떤 욕구를 갖고 있을지 공감하고 이해하는 법을 몸에 익힌다면 안전하면서도 즐겁고 건강하면서도 편안한 산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