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도심 한 복판에서 마음껏 뛰어 놀자!

'어드벤처 포레스트', 5월 1일 설렘 가득한 재개장

2025-05-02     이은혜 기자

덴버에 사는 아이들에게 ‘모험’이란 단어가 현실이 되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오는 5월 1일, 덴버 어린이 박물관의 조이 파크(Joy Park) 한가운데 자리한 ‘어드벤처 포레스트(Adventure Forest)’가 다시 문을 연다.  500피트에 달하는 코스는 그저 놀이터가 아니다. 거미줄처럼 얽힌 로프, 아찔한 미끄럼틀, 구불구불 이어진 다리들, 그리고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덴버 시내의 풍경까지, 이곳은 마치 자연과 상상력이 함께 만든 거대한 모험 지도 같다.

박물관장 마이크 얀코비치는 이 공간을 이렇게 소개한다. “아이들이 땅을 딛고, 손으로 만지고, 온몸으로 놀 수 있는 진짜 공간입니다. 화면 속이 아닌, 햇살 속에서요.” 그리고 이 마법 같은 숲은 예술가 웨스 브루스의 손길이 더해져 완성됐다. 그는 “어드벤처 포레스트는 아이들에게 자연을 ‘친구’처럼 느끼게 해주는 공간”이라며, “단지 오르는 구조물이 아니라 감정과 기억이 자라는 곳”이라고 말했다. 체험은 만 5세 이상, 신장 44인치(약 112cm) 이상의 어린이만 가능하며, 발가락이 덮인 운동화를 착용해야 한다. 입장은 어린이 박물관 입장권에 포함되어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박물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같은 날, 아이들이 물장난으로 여름을 미리 만끽할 수 있는 물놀이 공간도 함께 문을 연다. 특히, 박물관과 덴버 시 공원·레크리에이션부가 협력한‘조이 파크 프리 나이트’(Joy Park Free Nights)는 매달 한 번씩 가족 모두가 무료로 이 특별한 야외 공간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올 해는 5월 16일, 6월 20일, 7월 18일, 8월 15일, 9월 19일에 오후 4시 30분부터 일몰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2세 이상은 18.75달러, 1세와 60세 이상은 16.75달러이며, 1세 미만은 무료다. 잦은 방문을 계획 중이라면, 연간회원권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특히 패밀리 멤버십은 성인 2명과 자녀 전원에게 무제한 입장을 제공한다. 다가오는 계절, 아이들과 함께 도심 속 숲에서의 모험 한 판을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 더 많은 정보는 웹사이트(www.mychildsmuseu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