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고급아파트에 경찰 복장 떼강도 ‘충격’

현금·보석 10만달러 털어

2025-01-03     weeklyfocus

LA 한인타운 내 한 고급 아파트에 떼 강도가 들이닥쳐 피해자를 폭행하고 현 금과 보석 등 10만 달러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나 충격을 주고 있다. 떼강도 들은 새벽 시간 경찰 복장을 하고 총으 로 무장한 채 아파트에 침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토요일인 지난 28일 새벽 2시40분께 4 명의 떼강도가 한인타운 윌셔와 버몬트 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 건물에 침입, 한 유닛으로 들어가 피해자를 위협하고 현 금과 보석 등 10만 달러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용의자들 중 3명은 경찰 복장을 하고 있었으며, 나머지 1명은 회색 후드티를 입고 있었다. LAPD는 용의자들이 모두 20~30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LAPD에 따르면 경찰 복장을 한 용의 자 중 1명은 백인으로 6피트 키에 약 150파운드로 보였으며, 회색 후드티를 입은 용의자는 120파운드 정도의 라틴 계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의 용의자는 스키 마스크를 착용해 인종 파악이 어 려운 상태라고 LAPD는 밝혔다.

LAPD는 용의자들이 검은색 반자동 권총과 가짜 경찰 무전기를 사용했으나 사건 현장에서 범죄 도구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피해자 중 1명은 용 의자에게 폭행을 당해 경상을 입었으나 병원 치료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파트 거주자인 한인 데이빗 최씨 는 KTLA와의 인터뷰에서 “보안이 철 저하기로 유명한 이 아파트에 외부인이 침입한 경위를 이해할 수 없다”며 “ 범인들이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듯 하다. 아파트 관계자와 내통하고 있을 가능성도 의심된다”고 말했다. LAPD 는 용의자들이 여전히 도주 중이라며, 해당 지역의 CCTV 영상을 분석해 추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