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유목민을 위한 최고의 미국 도시 순위

덴버, 최상위권 전국 8위

2024-12-25     이은혜 기자

덴버가 디지털 유목민을 위한 최고의 미국 도시 순위 조사에서 최상위권인 전국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지털 유목민(digital nomad)이란 ‘디지털’(digital)과 ‘유목민’(nomad)을 합성한 신조어로, 인터넷 접속을 전제로 한 디지털 기기(노트북, 스마트폰 등)를 이용해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원격근무를 하면서 자유롭게 생활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들은 회사에 정규직으로 고용돼 있기보다는 프리랜서나 파트타임 및 스타트업인 경우가 많으며 이사와 이직이 자유롭다.

‘코워킹 매거진’(Coworking Mag)은 미전역 75개 주요 도시들을 대상으로 비용, 물류, 연결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공동작업(coworking) 공간의 가격과 밀도, 생활비, 여행자 숙소, 도보 접근성, 주민 10만명당 공용 와이파이수, 평균 인터넷 속도, 주민 10만명당 엔터테인먼트 시설수 등을 비교, 평가해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최고의 도시 순위를 매겼다. 

코워킹 매거진에 따르면, 총점 47.1점을 얻어 최상위권인 전국 8위를 차지한 덴버는 디지털 노마드의 안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민 10만명당 110개의 공용 핫스팟이 있는 덴버는 공용 와이파이 네트워크 제공면에서 전국 톱 10에 들었으며 공동작업 공간 중간 임대료도 월 299달러로 저렴한 편이어서 예산을 의식하는 노마드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이다. 

로키산맥과 가까운 덴버에는 주민 10만명당 445개의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있으며 인터넷 속도도 평균 452 Mbps로 매우 빨라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원격 전문가에게 완벽한 선택이다. 덴버의 공동작업 공간 규모는 0.6 스퀘어마일로 전국 12위, 여행 숙소는 1.4 스퀘어마일로 전국 14위 수준이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경우는 총점 30.4점으로 중위권인 공동 49위에 머물렀다. 이 도시의 공동작업 공간 중간 임대료는 월 350달러였고 주민 10만명당 공용 와이파이 네트워크는 46개, 인터넷 평균 속도는 418 Mbps, 주민 10만명당 엔터테인먼트 시설은 265개였다.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최고의 도시 전국 1위는 총점 64.5점을 획득한 마이애미가 차지했다. 2위는 애틀란타(60.3점), 3위는 샌프란시스코(54.4점), 4위는 시애틀(50.8점), 5위는 미니애폴리스(50.0점)였다. 6~10위는 피츠버그(49.7점), 올랜도(49.3점), 덴버, 휴스턴(46.5점), 라스베가스(46.4점)의 순이었다. 이밖에 주요 도시들의 순위는 시카고 11위(46.0점), 워싱턴DC(43.6점), 달라스 15위(42.8점), 필라델피아 21위(39.6점), 뉴욕 24위(38.3점), 보스턴 31위(36.5점), 디트로이트 56위(28.6점), 로스앤젤레스 60위(27.0점), 샌호세 64위(21.0점) 등이다.          

<이은혜 기자>